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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하림·체리부로, 불황 속 흑자 시현

살처분 방역 여파 공급량 달려 육계값 상승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열농장 방역관리 노력, 수익 증진 기회로”


닭고기 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도 일부 육계 계열화업체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과잉공급으로 인해 닭고기의 낮은 가격형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닭고기 시장에 ‘코로나19’ 라는 악재가 발생하며 육계계열사들의 부담이 가중, 지난해 한해 적자국면을 면치 못했던 육계계열화 업체들이 흑자로 전환됐거나,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계 계열화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림(대표 박길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7억원으로 전년동기(-73억원) 대비 흑자 전환, 육계 계열화업체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전년동기(-160억) 대비 흑자 전환됐다.

체리부로(회장 김인식)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86억원에서 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10억에서 10억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외에 마니커(대표 최상웅), 동우팜투테이블(대표 이계창)의 경우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보다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지난겨울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정부가 시행한 방역대책으로 육계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 한시적이었지만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던 것이 이들 계열화업체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3년여간 닭고기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닭고기 시세가 계속 생산비 이하 수준에 머물렀었는데 지난겨울 많은 수의 닭이 살처분돼 시장에 닭고기 물량이 부족, 가격이 상승됐던 것이 수익향상의 주 원인”이라며 “그간 계열 농장의 철저한 방역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겨울 AI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AI 피해를 최대한 피해간 가운데, 닭고기 시세가 상승했고, 자회사인 ‘체리푸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상승,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체리푸드가 지난해 말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여러 대기업과 OEM계약을 맺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닭고기 급식이 줄어든 상황속에서도 닭고기 가공육의 판매가 늘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육계 계열화업체들의 수익이 향상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다시 닭고기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닭고기 시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각 계열화업체들은 계획적인 입식 관리를 통해 다가올 공급과잉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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