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주의목장 유방염 진단 비율, 우수목장 보다 5.3배 높아
로봇착유기 사용 농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개체별로 적합한 착유설정이 이뤄진 농가에서 유방염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진(대표이사 이범권)과 축산ICT 전문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가 최근 발표한 ‘2020 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에 실린 착유간격 및 착유당 유량 관리와 성적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서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랠리 로봇착유기 사용 농가 37개소의 착유 데이터를 착유간격과 착유당 유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를 목장별로 분류한 뒤 SL(짧은 간격+낮은 유량)비율과 LH(긴 간격+높은 유량)비율의 합이 가장 높은 목장 5개소와 가장 낮은 목장 5개소를 각각 주의목장(A1~A5)과 우수목장(E1~E5)으로 지정하고 두 그룹 간의 유방염 진단 착유건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주의목장이 4.26%로 우수목장(0.73%)보다 5.3배에 높게 나타나, 착유간격과 착유당 유량 관리가 잘되지 않은 목장에서 유방염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유방염 진단 착유건 비율이 가장 높았던 A4목장의 경우 초산우와 경산우의 착유설정이 차이가 없이 동일했으며, 건유우 착유횟수를 매우 높게 설정해 놓는 등 권장설정에서 벗어난 착유설정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두 그룹의 비유일수 별 일평균 유량을 분석한 결과 우수목장의 유량이 주의목장에 비해 1.68~3.05kg 더 많았고, 체세포수에서도 14만4천~24만2천cell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수목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영효율이 높은 목장운영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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