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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기자수첩>동약업계 한국판 ‘화이자’ 탄생 기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불과 2년 전만해도 ASF는 딴 나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 현실이 됐다.
이렇게 해외질병이 언제든 국내질병이 될 수 있다. 국내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해외질병은 참 많다. 게다가 점점 늘어나는 국제교역을 감안할 때, 이 해외질병이 국내 유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특히 백신 개발이다. 백신은 효율적으로 해당질병을 막아내고, 컨트롤 한다. 그 질병에 관한한 강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코로나19에서 백신종주국에 대한 위상을 여실히 확인했다.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이득을 봤다. 미국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29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화이자’가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처음으로 ASF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현 여건으로서는 힘들다. 각종 규제가 개발을 막고 있다.
국내에서 동물용백신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으려면, 임상실험은 필수다. 공격접종 실험의 경우에는 정부 기관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양받아야 한다. 하지만 ASF와 같은 악성 바이러스를 민간기업에게 쉽게 내줄리 없다.
해외실험도 녹록치 않다. 아무리 국내와 똑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했다고 해도, 국내 동물약품 관리당국애서는 해외실험 자료를 인정해주기가 어렵다. 결국 국내실험을 요구한다. 하지만 사실상 국내실험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식이라면 늘 ‘질병 유입 후 백신 개발’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 대책마련은 피해가 농가를 할퀴고 난 뒤다. 
동물용백신 시장에서는 외국산이 선점한다. 국내 업체는 후발주자에 머무른다.
우리나라가 먼저 연구하고, 백신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래야 해외가축질병에 능동대응할 수 있다.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그러려면 R&D, 품목허가 등에서 파격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관에 설치돼 있는 BL3 실험실을 민간이 이용하는 등 민관 협력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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