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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 소비 패턴 어떻게 변했나

가구원수·연령별 선호도 달라 맞춤 전략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소비패턴은 식생활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대, 가구형태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유소비증진을 위한 홍보전략을 세우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발표한 ‘2020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우유소비는 어떠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국내산 신뢰·안전성 강점 넘어 가격경쟁력 확보

K-MILK 인지도 제고 위한 저연령층 공략 필요


◆ 우유 소비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즐겨마시는 음료로 흰우유가 64.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커피, 생수, 마시는 요구르트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흰우유를 즐겨마시고 있었으며, 30대 이상은 커피, 10~20대에서는 탄산음료 또는 가공우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빈도는 10명 중 8명이 최소 주1회 이상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섭취 방법으로는 흰우유를 그대로 먹는 경우가 65.2%로 가장 높았으며, 저연령층에서는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고연령층에서는 미용이나 건강을 위해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대용량 우유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유구매 방법으로는 1인 가구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았으며, 가구원이 많을수록 대형마트나 가정배달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우유·유제품 소비량 변화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50.1%가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31.9%가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30~40대에서 소비가 증가해, 주로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우유구매 시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제조사와 브랜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가격, 유통기한 순으로 해당 정보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5년간 대체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세부집단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의 경우 주로 가격과 유통기한을,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제조사와 브랜드를 고려하는 성향이 강했다.

이처럼 연령대별 우유 음용 방식과 가구 형태에 따른 우유 구매 장소 등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세대별 맞춤형 제품 생산과 유통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소비자들 중 우유와 대체음료 간 성분을 같거나 비슷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소비자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타 유제품 소비행태 

치즈는 한 달에 3회 이하 구매하는 소비자가 64.7%에 달했다. 요구르트는 1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중이 55.6%였으며, 주로 구매하는 요구르트 종류는 마시는 액상제품이 36.2%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함류 호상 요구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버터는 타유제품 대비 구매빈도가 낮은편으로 한 달에 1회 또는 전혀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한 소비자가 70.3%였다.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치즈는 가격, 요구르트와 버터는 제조사와 브랜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치즈와 버터의 경우 국산이 외산보다 선호도가 높았는데 신뢰도와 안전성이 그 이유로 꼽혔다. 

국산 유제품의 선호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외산을 선호하는 이유를 국산에서도 장점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 K-MILK인증마크, 구매 효과로

유제품 생산국가 확인비율은 59.2%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고연령층에서 유제품의 생산국가를 확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K-MILK인증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49.8%로 전년대비 12.9%가 증가했으며, 인증마크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 중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74.1%로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제품 선택 시 도움이 됐다는 비율은 66.4%로 특히 신뢰성과 유용성 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 

다만 20대에서 K-MILK인증마크에 대해 다소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저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또는 뉴스 기사 등을 활용한 추가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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