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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강원 철원 ‘김화목장’

유질 타의 추종 불허…젖소 개량 선도명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산유능력·체형 중시 개량…각종 품평회서 두각

착유 전 손세척 철저…체세포 관리 모범 사례로

고품질 조사료 자급…고초균 첨가 급여로 효과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사육을 고집하면서 양질의 사료작물과 원유 생산에 나서 목장경영을 알차게 하는 낙농부부가 있다.

화제의 낙농부부는 강원도 철원군 서면 화수1로 19번길 86 김화목장의 안남규(59세) 이옥형(57세) 공동대표다.

김화목장은 현재 4개동 우사의 면적은 2천평이며 밭 6천평에는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는다.

이 목장에서 4월 생산한 원유는 5일 현재 하루 평균 2톤150kg으로 쿼터(2톤106kg)와 비슷하다. 총검정우 137두 중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65두의 평균유량은 36.1kg. 체세포수 11만3천(cell/ml). 305일 1만1천680kg. 평균 산차 2.7산이다.

이 중 ‘김화 394호’ 3산차 305일 유량 1만4천844kg을 비롯해 ▲김화349호(5산)=1만4천722kg ▲김화385호(4산)=1만4천599kg ▲김화441호(2산)=1만4천88kg ▲김화416호(2산)=1만4천19kg 등 1만4천kg이상 초공능력우가 5두다. 

이밖에 ‘김화419호’ 2산차 305일 유량 1만3천723kg 등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는 무려 19두에 이른다.

이처럼 능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엑설런트가 2마리 나올 정도로 체형이 우수하다. 이미 전국규모 한국홀스타인품평회와 광역규모 서울우유홀스타인품평회에서 준그랜드 챔피언, 준인터미디어트 챔피언, 주니어챔피언을 비롯해 각 부문 최우수와 우수상을 매년 휩쓸었다.  물론 철원군 관내에서 열린 철원홀스타인품평회에서 2008년, 2009년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쥐고 2012년에는 준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지난해 젖소분양을 원하는 농가에게 10두를 4천800만원에 분양했다.  

그러나 김화목장이 봄날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한우를 사육하던 당시 전경환씨의 무절제한 생우와 쇠고기 수입으로 빚더미에 올라앉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구제역이 이웃에서 발생하여 김화목장도 고능력우 26두를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낙심하지 않고 40대 젊음과 근면·성실함으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김화목장은 서울우유에서 월4회 매주 조사하는 원유의 질은 2020년 12월 4째 주에 22만의 체세포수만 나왔을 뿐 10만 전후의 원유를 4년 연속 생산하여 ‘서울우유 나100%’목장 가운데서도 최상위다.

이처럼 원유의 질이 우수한 것은 착유전 손세척을 철저히 실시한다. 또 전침지와 마른수건으로 닦아내고 유니트를 부착하고 자동탈락 하도록 하는 이른바 착유자의 자세와 착유기의 올바른 방법을 철저히 준수한다. 왜냐하면 전침지 미실시에 따라 체세포수나 유방염 발생빈도가 확실히 차이가 있어 전침지 약품은 아그리세트정을 고수한다.

예를 들면 착유수건은 전침지 후 오염여부에 따라 바로 교체하고 유방염 치료우는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착유콤프 ON후 압력게이지를 항상 확인하고 착유중 이상 소음이 발생하면 바로 점검한다.

이러한 김화목장의 체세포 관리 사례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입장에서 동북부낙농센터 낙농가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미 5년전부터 안남규 대표에게 의뢰하여 반복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대부분의 목장이 원유를 생산하는 착유우에 한하여 양질의 조사료를 주는 것과 달리 김화목장은 생후 5일령부터 생후 4개월까지의 어린송아지에게 양질의 버뮤다건초를 자유급여 시켜주는 것이 돋보인다. 

안남규·이옥형 부부는 “5년 전 발정탐지기(이스라엘 SCR)를 사용했는데 환축은 물론 개체별로 발정이 오고 재발정이 오는 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수정적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밧데리 수명도 7∼8년이나 되고 정확도 또한 높아 육성우의 경우 초종부일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아주 혁신적”이라고 평했다. 

이들 부부는 이어 “철원낙농기술센터에서 무료로 공급받는 고초균을 매일 20kg씩 TMR배합기에 넣어 일반 원료와 함께 비벼주다 보니 젖소의 건강과 축분냄새를 현저히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안성재(33세), 안성빈(30세)> 모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일원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하는 인재다.

이들 부부는  철원군 으뜸농어민상을 수상한바 있다. 안남규대표는 서울우유협동조합 검정연합회 부회장과 철원군 검정연합회장, 서울우유 철원축산계장 등을 역임한 낙농지도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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