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외적인 어려운 상
황 속에서도 양봉인이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품고, 지역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이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에 무투표로 당선된 반화병 지회장은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반 지회장은 이어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만큼, 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밀알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양봉농가를 위한 ‘양봉산업육성법’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인 기반 조성과 더불어 실효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농가의 여건에 걸맞은 제도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업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는 반 지회장은 “이러한 요인에는 도시민 여가활동 증가로 도심 양봉인이 늘어나고 귀농인이 대거 양봉업으로 유입되면서, 꿀샘식물 분포와 비교해 꿀벌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지회장은 “우리나라는 꿀샘식물에 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꿀샘식물의 생육환경을 고려해 요즘 꿀샘식물의 주요 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헛개나무, 때죽나무, 음나무, 피나무 등을 대단위로 지자체가 조성하여 양봉농가들의 수익 창출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화병 지회장은 끝으로 “양봉산업은 화분매개를 통한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공익적인 기능과 가치가 높은 산업인 만큼 공익직불금 수령 자격에 양봉업도 추가해야 한다”며 “질병을 잘 알아야 그에 상응한 처방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예전에 없던 질병이 만연되고 여기에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가 매년 잇따르고 있어, 적절한 보상대책과 함께 방역예산도 현실성 있게 증액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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