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 전기 한전에 매각…기후 영향 없이 일정 생산 장점
원천마을, 축분 에너지화로 자체전력 소비…우수사례 꼽혀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현황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기존 퇴비‧액비화 시설 앞단에 에너지 생산 시설을 붙이는 방식이며,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공공처리장에 4곳, 농식품부가 관리하는 공동자원화 시설에 7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추가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가축분뇨를 위탁처리하는 물량의 10% 정도가 전기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 나머지는 퇴비‧액비화 되어 처리된다.
추가로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2곳의 지자체에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대부분 한전에 매각한다.
태양광‧풍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기후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전기를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천마을,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우수사례 꼽혀
충남 홍성 원천마을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힌다.
원천마을의 성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은 2020년 준공되어 매일 1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으며, 시간당 전기 160kW가 생산 가능하다. 특히 원천마을의 경우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매각하기 보다는 지역에서 소비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에너지 자립 목표를 세웠으며, 가축분뇨차량 왕래에 따른 지역민의 반대여론을 원만히 해결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됐다.
원천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는 대부분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를 활용한 것이며, 태양광 에너지가 이를 보조하는 형태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원천마을 에너지 자립마을은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마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