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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제품 외산 공세 심화…자급기반 사수를

3분기 누적수입량 189만1천톤…전년동기대비 6.4%↑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치즈 외산 의존 심각…멸균유도 국내시장 잠식 우려

원유자급률 하락세 지속…국산 경쟁력 제고대책 절실

외산 유제품의 국내 우유소비 시장 공략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89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제품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즈의 경우 3분기 누적 수입량은 11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에 따라 치즈 수요가 높아지면서 낙농선진국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국내 소비자들 공략에 나선 까닭이다. 
멸균유 수입량은 1만64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났다.
최근 1인가구와 노년층 인구 증가에 따라 우유를 장기간 보관해서 먹는 소바자가 늘어나면서 멸균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탓에 외산 멸균유가 국내시장 진입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미 유제품 수입량은 같은 기간 원유생산량량 158만톤을 훌쩍 앞질러,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국산원유는 소비처를 잃어 갈 수밖에 없다. 
치즈 소비량이 아무리 늘어나도 국내서 소비되는 치즈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자연치즈 자급률은 3%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가공치즈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외산 자연치즈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 원유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시유는 신선도가 중요했기 때문에 외산과의 경쟁이 적었으나,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외산 멸균유에 그 자리를 내어줘야 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FTA체결에 따른 유제품 관세 철폐가 2026년부터 예정됨에 따라 외산 유제품의 공세는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옛날부터 관세철폐에 대비해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대두됐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원유자급률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며 “낙농생산기반 보호를 위해 업계 모두가 한뜻을 모아야 하며, 이를 뒷받침 해주기 위해 정부는 국내 낙농산업의 위기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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