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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고기 안팔린다는데 도매시장 가격은 강보합세 ‘왜’

대형육가공 작업량 유지…도매시장 출하↓ 원인 추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돼지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돼지고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한달간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육 kg당 4천222원(제주, 등외제외)에 형성됐다. 평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저돈가 기조가 두드러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3천705원)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돼지가격의 강보합세가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첫주가 시작되는 지난 1일에는 4천500원대에 형성되기도 했다. 돼지가격이 4천원대 초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돼지고기 시장 분위기만을 감안할 때 출하두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는 최근의 돼지가격 추이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로 11월 한달간 출하된 돼지는 161만4천169두, 하루 평균 7만6천865두였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7만8천500두 보다는 적다고 해도 이전의 3년(2017~2019년) 평균치를 훌쩍 웃도는 물량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지난달 마지막주(11월23~27일)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돼지고기 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김장철 수요가 예년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외식은 물론 그동안 돼지고기 소비를 지탱해온 가정소비 마저 감소한 실정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돼지가격 추이는 어떻게 설명할까.
전문가들은 수요 보다는 공급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매시장에서 그 요인을 찾고 있다. 
매년 작업량을 늘려잡고 있는 대형 1차 육가공업체들의 경우 돼지고기 소비증감 여부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물량을 소화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도매시장 출하량이 줄면서 조금의 물량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락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육점들이 도매시장을 통해 확보하는 물량은 거의 고정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더구나 지육을 분할해서 판매하는 형태다 보니 돼지 한 마리의 경락가격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할 수밖에 없다”며 “경락가격 결정시 수요 보다는 공급측면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이유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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