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도시화 따른 입지난 불구 회원간 유대 탄탄
고품질 원유 생산 넘어 사회적 책임의식 제고
아름다운 목장가꾸기·이웃돕기 꾸준히 전개
도시화가 날로 진행되어
낙농회원수가 감소추세지만 불우이웃돕기와 아름다운목장가꾸기 사업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15년을 꾸준히 추진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삼천병마로 173-5 에이스존상가 2층 소재 서울우유 발안지구낙농축산계<계장 한경희(63세)>는 향남읍과 우정읍,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등 5개 읍면에서 서울우유로 원유를 내는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결성됐다.
1대 홍승찬씨를 비롯해 ▲2대(김종식) ▲3대(서승석) ▲4대(문정영) ▲5대(이상헌) ▲6대(김윤중) ▲7대(박홍섭)를 거쳐 2016년 선출되고, 지난해 연임된 8대 한경희 계장으로 이어진 불우이웃돕기와 아름다운목장가꾸기사업은 아주 돋보인다.
특히 11월 3일 현재 회원(67명)이 낸 원유는 85톤으로 목장평균은 1천268kg으로 조합원평균(1천223kg)과 엇비슷하지만 많은 농가가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수단그라스, 볏짚 등 조사료자급률을 높여 원유생산비를 낮춘 덕에 불우이웃과 장애우, 장애인을 15년째 돌본다. 지난해의 경우 불우이웃돕기에 9농가, 장애우돕기 16농가, 장애인돕기 3농가 등 28농가가 참여했다.
또 11년전부터는 매년 회원 30명과 안산낙농지원센터직원 4명이 참여하여 김장을 담가 장애인복지시설인 브니엘복지원에 보내주고 있다.
한경희 계장은 “올해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지만 오는 16일∼17일 100포기를 담글 계획”이라며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무, 갓, 마늘, 고춧가루 등은 발안축산계장과 서울우유조합 이사를 모두 역임한 헌진목장 이상헌 대표가 줄곧 전담하여 이웃의 정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애우돕기 출현금은 참여 회원들이 매월 56만원씩 연간 672만원을 유대에서 공제한다. 축산계와 관련 있는 종합동물병원은 매월 20만원씩 연간 240만원을 비롯해 손수의과와 로하스, 우동물병원, 바이오그린알파에서도 매월 2만원씩 연간 24만원씩 모두 걷히는 성금은 1천80만원에 이른다. 계장과 간사의 연간 판공비(480만원)도 대를 이으며 자동 기부된다는 것이 발안축산계 이경옥 사무장의 설명이다.
지급방법은 장애인복지시설인 브니엘복지원과 화성시 새마을회를 통한 불우이웃에게 정기적으로 매달 각각 50만원, 연간 600만원씩 모두 1천200만원의 현금과 서울우유멸균유도 매달 43만5천원씩 연간 522만원 상당을 새마을회와 브니엘복지원에 전달한다.
이러한 미담은 지난해 기아자동차 자원봉사회와 대현휀스철물공사(대표 도기덕)등 이웃에 전해지면서 겨울철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주었다. 이들은 올해도 돕는데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비춰왔다 한다.
이 축산계는 또 세를 살았던 현재의 사무실(33.6㎡)을 13년 전 매입하고, 화성헬퍼회(회장 김인태)와 검정회(회장 남용현)를 통해 낙농가의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튜립구근 등 꽃과 나무를 회원에게 전달하여 아름다운목장 가꾸기 사업을 16년째 펼치는 것도 이 축산계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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