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월동준비 꿀벌들 집단으로 사라진다

수도권 일부지역서 지속 발생 피해 심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시응애 원인 분석…이미 방제시기 놓쳐

세력 약한 봉군, 합봉해 군세 강화시켜야


최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양봉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김인식)에 따르면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이후 관내 일부 양봉농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월동을 앞둔 상황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는 최근까지 계양지부(7농가), 서구지부(3농가), 미추홀지부(2농가) 강화지부(1농가) 등 총 13농가에서 전체 2천135봉군 중 724봉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피해농가들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부 벌통에서 소량의 석고병과 부저병 등의 소견은 보였으나, 이로 인해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질 정도는 아니다. 질병에 의한 영향은 아니며 외부 환경에 의한 원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 피해 농가는 “질병검사 결과 질병에 의한 원인이 아니라는 소견에 처음에는 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을 의심했다”며 “긴장마가 끝난 이후 내검시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어 농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등을 총동원해 조치를 취했지만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가들은 정확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보내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가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원인을 확인해본 결과, 김동원 연구사는 “농가들이 의심하는 벌집군집붕괴현상은 전혀 아니며, 주로 유충에 기생하는 가시응애로 인한 피해로 보인다”며 “특히 가시응애는 눈으로 확인이 어려워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방제도 시기적으로 늦었을 뿐더러,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력이 약한 봉군은 합봉을 통해 꿀벌 군세를 강화시켜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