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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유인제 없이 효과적 말벌 포획 퇴치

다목에코텍 ‘다잡아 말벌포획기’ 공급 인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매년 이맘쯤이면 양봉농가들은 일상을 포기한 채 양봉장에 출몰한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로부터 꿀벌을 보호하고자 트랩을 설치하거나, 직접 잠자리채를 들고 양봉장 주변을 맴돌며 말벌을 하나하나를 포획하는 수고를 겪어야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말벌방제에 여러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 가을철에는 이를 퇴치하기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농가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주)다목에코텍(대표 이준길)이 다년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출시한 ‘다잡아 말벌포획기’가 한결같이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찬사를 양봉농가들로부터 받고 있다.

다잡아 말벌포획기는 기존의 유인제가 필요 없으며, 꿀벌을 사냥하기 위해 그물망 안으로 유입된 말벌은 꿀벌 한 마리를 사냥한 이후 말벌집으로 되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을 응용한 제품이다. 따라서 그물망안 흰색 유도선에 의해 결국 최종적으로 말벌포획틀로 빨려 들어가는 구조로 한번 설치로 지속적으로 말벌을 포획할 수 있다. 

특히 모든 말벌 퇴치가 가능하며, 환경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 또한 큰 장점도 갖추었다. 말벌포획기로 유입된 말벌은 사전에 미리 준비한 병속(담금주 또는 일반물)으로 들어가 사냥한 꿀벌과 함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울러 한번 유입된 말벌은 99% 이상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강일진 한국양봉협회 영덕지부장은 “잠시라도 봉장을 비웠다가는 외래종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로부터 습격을 받아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양봉농가들은 한시라도 봉장을 비울 수가 없어 경조사는 물론 마음 놓고 여행 한 번 다녀올 수 없는 처지”라고 이처럼 양봉농가들의 고단한 일상을 전한다.  

강 지부장은 최근 다목에코텍이 공급중인 다잡아 말벌포획기를 지자체 보조사업을 통해 양봉장한 곳에 설치했다. “처음에는 설마 효과가 있겠냐? 하는 의구심도 한편으로는 들었지만, 막상 설치이후 하루 이틀 지나면서 말벌퇴치 효과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고 만족감과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일 수북이 쌓여가는 말벌을 보고 있노라면, 왜 진작 설치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강 지부장은 “이제야 비로소 삶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매우 흡족하다”며 “말벌방제는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조기방제와 원천적인 포획시스템을 이용한 연합방제가 필요하다. 따라서 내 봉장만이 아닌, 우리지역 더 나아가 전국 양봉농가에 말벌퇴치기 보조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면 더 이상 말벌로부터 피해를 보는 일은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길 다목에코텍 대표는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양봉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확실한 방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 세계가 우려하는 등검은말벌 방제에도 우리나라가 코로나19처럼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면 꿀벌의 최대 천적인 말벌로부터 농가를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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