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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 경기 양평 ‘세민목장’

“목장이야, 휴양지야”…깨끗한 목장 모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세민목장(대표 한엽)의 전경은 방문한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목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잘 가꿔진 정원과 고급주택을 연상케 하는 한 대표의 자택은 마치 휴양지에 온듯한 느낌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생물첨가제 활용으로 축산농가들의 최대 골칫거리인 축산냄새를 해결, 인근 주민들의 민원발생을 제로로 만들면서 깨끗한 목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젖소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마을 주민들과의 상생을 이뤄낸 한 대표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세민목장을 찾아가 보았다. 


미생물첨가제 활용으로 축산냄새 해결…민원 발생 제로 

1등급 원유 생산 유지하면서 경영효율 높이는데 집중


부자가 함께 일궈나가는 목장 

한 대표는 지인을 따라 우연히 목장을 방문하고 낙농에 관심이 생겨 1982년 고향인 경기 광주에서 낙농에 첫 받을 내디딘 뒤 1989년 지금의 부지로 이전을 했다. 목장에 큰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02년 목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젖소 13마리를 구매했는데, 결핵이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전부 폐사시켰어야 했던 것이다. 그 당시 젖소들의 성적이 종축개량협회 검정농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고능력우를 많이 보유했을 때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역경 속에서도 꾸준히 앞만 보고 달려온 그는 2010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등 수상경력만 20회가 넘는 베테랑 농가로서 성장했으며, 현재 사육두수 114두 착유우 60두에 서울우유협동조합 쿼터 2천kg을 보유하고 있다. 

8년 전부터는 후계자 한세민 씨와 함께 목장을 함께 경영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목장일을 돕던 한세민 씨가 자연스레 후계자로 남은 것이다.

한 대표는 “아들과의 의견충돌도 있었지만 무조건 잘못됐다고 타이르기보다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직접 시행착오도 겪게 하는 등 몸으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들도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유방염 치료에서는 나보다 더 잘하는 모습도 보여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냄새 민원 제로 목장

양평에서 최초로 HACCP인증을 취득한 농가로도 알려진 세민목장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청결이다. 

그는 “인근에 농가들이 많다 보니 환경관리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조차도 목장 내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냄새나는 곳에서 지내기 싫은 것은 당연하기에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생물첨가제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클린미생물 대표 임봉현 대표를 만나면서 부터다. 시험 삼아 써보라고 권해준 미생물첨가제가 축분 관리에 효과를 보이면서 의구심은 신뢰로 바뀌었다.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미생물첨가제를 섭취한 젖소는 항곰팡이성 활성을 가진 미생물을 변과 함께 배출한다. 축분 내부에서 미생물이 혐기성 발효를 하면서 수분을 조절하고 축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축사 내부의 축분을 치우지 않아도 쌓이지 않고 냄새 또한 저감시켜준다는 것.  

한 대표는 “봄에서 가을 까지는 채식장의 축분을 운동장 위로 올려서 교반만 잘 시켜주면 축분이 분해되면서 보송보송한 매트를 형성하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수월해졌다. 또한 젖소들 몸에도 축분이 묻지 않아 착유시간도 줄어들었으며, 유방염 발생률도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생물이 혐기성 발효를 하면서 파리 유충을 제거하면서, 파리 발생을 방지하고 미생물첨가제에 함유된 유산균이 장발달을 촉진시켜 소화율을 높이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생산된 퇴비는 양질의 비료로써 친환경적 순환농업을 가능케 했다.  

부숙 과정에서 축분의 유기물들이 고열과 함께 공기를 통해 상당부분이 소멸되는 일반 퇴비와 다르게 유기물과 작물에 좋은 영양소들과 천연 항생물질이 함유된 부엽토화 되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겨울에는 채식장의 축분을 퇴비사에서 모아 발효시킨 뒤 3~4월에 자가조사료포에 살포함으로써 목장에서 발생하는 축분 대부분을 소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장 인근에 위치한 농가들로부터 목장이 깨끗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처럼 철저하고 깨끗한 목장관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효율을 고려한 사양관리 

세민목장은 한 대표만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배합비를 이용해 자가TMR을 실시하고 하고 있다. 조사료의 양을 늘리는 대신 농후사료의 양도 비례해서 늘린 것으로 전문 컬설턴트조차 그 효과를 인정했다고 한다. 

또한 젖소에게 좋은 품질의 조사료를 먹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까다로운 기준으로 엄선한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 배합비 덕분에 굳이 비싼 가격의 사료를 먹일 필요가 없게 됐고, 일반농가에 비해서 두당 30%정도의 유사비를 절약하고 있다. 수입 조사료를 구매 할 때는 내가 먼저 씹어보고 고른다. 좋은 품질의 조사료는 씹으면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나지만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쓴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한 대표는 우군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착유소에 이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후보축을 키우는데 이 후보축의 비율을 축소시킨 것이다. 대신 철저한 관찰과 사양관리를 통해 질병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도태되는 젖소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한 대표는 “젖을 짜는 소 대비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육성우가 많으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체우군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30~40%의 젖소들에게서 태어난 송아지를 착유소로 활용하면서 그 이외의 젖소들은 매매를 통해 적정 두수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후보축이 적은 만큼 젖소 위생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 목장은 나100% 납유 농가가 된 이후로 항상 체세포수와 세균수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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