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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 기고>AI 방역대책 ②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막을 수 있다

올 겨울 위험, 농가방역 핵심은 예찰! 차단! 소독!

  • 등록 2020.09.24 11:17:11


이명헌 과장(농림축산검역본부 AI연구진단과)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화되는 계절이 코 앞에 와 있다. 2010년 이후 국내에 있었던 4차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에서 모두 야생조류와 매우 밀접한 인과관계가 확인됐다. 양축농가와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이유이다. 

아울러 최근 해외 발생동향이 시사하는 점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H5N8형의 재유행으로 유럽지역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20년 상반기 기준) 33배 증가했다. 중국, 대만, 베트남을 포함한 주변국의 상황(2.5배 증가)도 간단치 않다. 특히 올해 4월 몽골지역 큰고니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 검출은 겨울철새 이동경로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걱정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사례들을 종합해 볼 때 유라시아 북부 번식지에서 교차 오염된 철새의 도래, 주변국에서의 높아진 유입 가능성 등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새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개시 시점을 당초 10월에서 9월로 앞당기는 등 강력 방역에 들어갔다.

아울러 양축농가와 방역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국내외 발생 상황, 유전자 특성분석, 야생철새 예찰실적 등을 수집‧분석‧평가해 차년도 유행 혈청형을 예측한 금년도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전망(가칭)을 발표해 다가오는 특별방역기간 중 선제적 대응태세 유지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8년 3월 17일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 가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은 없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도 차단방역을 위한 축산농가의 헌신적이고 눈물겨운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이에 올 겨울에도 양축농가의 핵심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주지하는대로 농가단위 개별방역의 핵심은 예찰, 차단(격리), 소독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먼저 사육동물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심증상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동일한 고병원성 바이러스라 할지라도 혈청형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임상증상이나 전파속도가 미미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예찰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외부인이나 차량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그물망 설치, 환기구 및 울타리 보수,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을 통해 야생조수 유입을 방지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소독 효과 개선을 위해서 청소는 필수적인 선행과정이며 축사를 포함한 모든 농장시설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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