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크대학 연구팀이 펜실베이니아 목장의 246마리 젖소를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을 알약 또는 덩어리 형태로 투약한 결과, 이들 젖소들이 그렇지 않은 소들에 비해 대사 스트레스와 유방염 등 발병이 줄었고, 두 번 이상 분만한 다산우의 경우는 첫 60일 동안 하루 약 1.6kg의 원유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자인 앤드린 바라간 박사는 “분만 전후에 스트레스와 염증 증가로 유방염과 자궁염 등의 감염확률이 40% 증가하는데, 아스피린 복용 같은 쉬운 방법으로 분만초기 질병을 예방함은 물론 젖소 복지향상, 치료비용 절약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산후 젖소의 염증을 줄이고 원유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기존 방법은 약물을 젖소의 반추위에 주입하거나 음용수에 혼합해 복용하는 것이어서 실시하기가 어렵고 투여량도 부정확한 문제가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