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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처리 고민, 농가가 직접 풀었다

부단한 연구 끝 발효 촉진 부숙기 상품화 성공
박석오 대표, ‘대신축분부숙기’ 개발 공급
서울우유연구소 등 설치현장 뜨거운 반응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축분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낙농가가 부단한 시험과 연구 끝에 발효가 잘되는 ‘대신축분부숙기’ 상품화에 성공, 관련농가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 나주시 왕곡면 신가리 47-8에서 대신목장을 경영하는 박석오 대표(63세)는 “30년 전 젖소를 기를 때는 두수가 적어 축분처리에 문제가 없었으나 두수가 늘면서 현재 120두를 사육하다보니 축분처리에 많은 스트레스와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석오 대표는 “날로 발생하는 축분을 어떻게 하면 발효가 잘되어 자원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광합성균과 고초균 등 생균제를 공기와 함께 축분더미 깊숙이 넣는 시험을 한 결과 3∼4일부터 반부숙이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퇴액비화 기준 측정에 알맞다는 통보를 시험을 의뢰한 관련기관(나주농업기술센터)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석오 대표는 지난 7월 성능이 보다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부숙기를 많은 축산농가에 공급키 위해 대신공작소를 차리고 농가공급에 나섰다.

그러나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 19’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면접촉이 힘들어 현장 홍보는 지난한 실정이다.

그러나 나주를 비롯한 영암과 평택, 서울우유 생명과학연구소 등에 이미 공급된 ‘대신축분부숙기’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다.

서울우유생명과학연구소 이우성 소장은 “시료채취에 따라 검사결과는 상이할 수 있겠으나 지난달 25일 연구소 축분장에 ‘대신축분부숙기’를 설치하고 생균제를 넣었는데 4∼5일이 경과하면서 김이 서리고 뜨겁기 시작한 축분은 1주일이 지난 9월 2일 반부숙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소 사육 농가의 경우 두당 평균 7평 이상의 우사를 확보할 경우 축분 내 수분함량이 낮기 때문에 부숙도는 더 높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98-3번지에서 15년 동안 성호한우농장을 경영하는 전성중 대표(59세)는 “농장부지 3천500평 가운데 우사는 1천500평이며, 사육중인 한우는 200두로 한우가 사육되는 공간은 두당 7.5평”이라면서 “두수가 늘면서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축분문제로 지난달 대신공작소 현장을 답사한 후 ‘대신축분부숙기’ 1대를 구입해 30톤 분량의 축분 속에 설치해 발효과정을 매일 체크하는데 지난달 9일 38℃이었던 온도는 16일 43℃, 21일은 64℃까지 치솟았다”고 기록일지를 보여줬다.  

전성중 대표와 함께 전국한우협회 평택지회 김순용 회장과 견연종 사무국장도 ‘대신축분부숙기’를 설치했는데 발효가 잘 이뤄져 많은 농가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설치토록 최근 평택시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이처럼 ‘대신축분부숙기’는 40톤 규모 축분도 짧은 시간에 발효가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대당 350만원 내외이며 유지비도 월 20만원 내외로 낮아 앞으로 관련목장 경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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