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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경기도 화성시 ‘서해목장’

목장 바닥부터 깨끗하게…건강한 젖소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천250평 규모 목장 내 우사 운동장 항시 뽀송뽀송

유산균 뿌리고 매일 3차례씩 로터리 쳐 바닥 관리

부숙 잘돼 축분 감소…청결 유지로 파리 조차 없어

박민길 대표, 새농민상·총리상 등 수상…선도 낙농인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깨끗하게 관리하여 양질의 원유를 매일 2톤씩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내는 낙농목장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활초길 15번길 172-11 서해목장(대표 박민길·60세)은 1972년부터 목장을 시작한 부친(박치의)이 1982년 작고하면서 형제들에게 똑같이 나눠준 젖소 5두를 화성시 봉담읍 상리에서 기르면서 시작했다. 

서해목장은 상리 목장부지가 주택공사에 매입되어 2014년 11월15일 현재 목장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날로 번창하고 있다. 우사는 1천250평으로 널찍하게 지었는데 퇴비사와 창고를 제외한 운동장은 540평이다. 목장 우사 운동장은 톱밥을 2년 전에 넣었는데도 뽀송뽀송할 정도다.

왜냐하면 운동장에 유산균을 넣고 트랙터로 로터리를 자주 쳐주기 때문이다. 로터리를 처음에는 박 대표가 하루에 한 번씩 쳐주었으나 최근에는 목부로 채용한 네팔인 커겐씨가 치는데 자주 치면 젖소 체표에 우분이 묻지 않아 착유할 때 도움이 되어 목부는 시키지 않았는데도 3회를 쳐준다는 것이다.

박민길 대표는 “호기성발효우사는 무조건 로터리만 쳐주면 되는 줄 알았던 것은 짧은 생각이었으며 한계였다”면서 “그러나 유산균을 뿌리고 로터리를 자주 쳐 주니까 부숙이 더욱 잘 되고, 부숙이 잘되면 축분은 1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보고도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서해목장 창고에는 2년전 구입한 톱밥이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적재된 상태다.

이처럼 서해목장 우사운동장은 육성우사와 경산우사 모두 뽀송뽀송하여 온종일 쉬는 공간속의 젖소들은 행복해 보였다. 

박 대표는 “호기성 발효가 되려면 일정한 두께가 필요한데 본인의 경험은 톱밥두께는 40∼60cm가 돼야 한다”면서 “로터리를 자주 쳐주어 그동안 부제병에 걸린 개체는 한 마리도 없으며 파리가 알을 낳을 기회도 주지 않아 목장내 파리는 볼 수가 없잖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평균수명을 더 끌고 갈 수도 있으나 체세포수가 많은 개체를 도태하다 보니 2.8산”이라면서 전국의 검정젖소 평균 산차(2.4산)보다는 길고, 서울우유조합에서 보내준 서해목장 검정젖소 66두의 평균 체세포수(5월 셋째주 5만5천, 5월 넷째주 8만9천)와 유지율 4.1%, 유단백률 3.2%다.

박 대표는 목장마다 갖춰진 시설과 조건이 모두 다르므로 단체교육은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1:1 개인교육을 통해 교육을 원하는 조합원목장은 점차 개선시킨다고 한다. 

1988년 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낙우회(서울우유 화성축산계 전신) 총무를 거쳐 서울우유 대의원 5회, 이사 3년, 감사 13년을 각각 역임하면서 서울우유조합 발전을 견인했다.

지난해 2월 국립한경대학교에서 논문 ‘식물유래 유산균의 분리, 동정 및 특성에 관한 연구’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대표는 새농민상, 국무총리상 등 굵직한 상훈만도 다수다. 갑장인 妻(강향숙)와 1녀1남을 둔 그는 올해로 25년간 일산 소재 ‘소망의 샘터’와 인천·광주 지역의 장애인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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