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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강원도 철원군 ‘조이목장’

양질 조사료 자급…원유생산 체계 ‘탄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9천500평서 조사료 생산해 자가TMR 배합 급여
체세포수 9만 고품질 원유 일일 1천100㎏ 생산
최신정보·기술 습득 매진…시행착오 줄여나가
기본에 충실…한때 전국 강타한 구제역도 비껴가


양질의 조사료 확보와 원유 생산에 적극 나서는 ‘서울우유 나100%’ 낙농목장이 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2길 43. 조이목장(대표 조병욱·69세)은 자가 3천500평 중 살림집과 우사를 제외한 2천500평과 임대를 한 밭 7천평 등 약 9천500평에 단위면적당 TDN(가소화양분총량)과 수확량이 가장 많은 옥수수를 심는다. 후작으로는 연맥을 재배하여 자가TMR로 혼합 급여한다. 5월 현재 체세포수 9만의 양질의 원유 1천100kg(1일)을 생산, 서울우유(조합원번호 8805)로 냈다.
조병욱 대표는 “1984년 처남<이한규(현아목장)>과 임신우 3두를 공동구입하여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 12번지에서 길렀다. 당시 살림집을 포함 400평 남짓한 협소한 곳에서 젖소를 24두까지 기르다보니 축사환경이 열악하여 폐사율이 높아졌다”면서 “목장을 2002년 동송으로 이전할 때 빙그레로 납유하던 모씨의 목장부지 외에 젖소 11두를 인수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귀띔했다.
조 대표는 “능력이 낮은 젖소는 왕언니 짓을 하여 김포에서 옮긴 젖소는 사료와 급수를 제대로 못하는 등 스트레스가 쌓여 유량저하와 체세포수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당시 알게 된 가축인공수정사도 실력이 낮았지만 5년 동안 끊지 못하여 번식저하의 요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런 과오를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서울 경신고교를, 妻(김남순 66세)역시 인문계인 진명여고를 졸업하여 낙농에 대한 지식이 짧았다. 따라서 안성의 신정과 성원목장, 양주의 연산목장 등 선진목장을 견학했다. 서울우유조합세미나 등에도 수시로 참여하여 최신정보와 기술을 터득하면서 알게 됐다 한다.
이들 부부는 “앞으로 낙농은 정통의 길을 걷기로 하고,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 결과 몇 년 전 구제역이 동네까지 강타했지만 우리목장은 얼씬도 못했다”면서 “이제 번식문제는 강준형 수의사(김화)와 함께 하다 보니 임신율은 70%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1월 검정한 결과를 보면 조이목장 번식성적은 평균 분만간격 429일, 평균 공태일수 178일이다. 평균 산차는 2.9산으로 전국평균보다 0.5산이 길다.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33두의 두당평균 유량은 1일 35.7kg로 305일 보정 유량은 1만888kg다. 이 가운데 305일 보정 유량이 ‘조이 341호’는 3산차에 1만3천151kg에 달하는 고능력우다. 이밖에 ‘조이 340호(4산)’ 1만2천758kg, ‘조이 321호(5산)’ 1만2천200kg, ‘조이 338호(3산)’ 1만2천13kg, ‘조이 351호(3산)’ 1만2천9kg 등은 조이목장을 이끄는 기둥 소들이다.
특히 2004년 분양받은 2003년 12월20일생 ‘천원 스카이프잎 아베 아이 920호’는 2008년 검정결과 3산차 305일 유량이 무려 1만8천24kg으로 전국 10위에 랭크되어 당시 서울우유조합 조흥원 조합장으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조 대표는 철원동송검정회장과 갈말동송낙우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울우유조합 대의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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