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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경기도 평택시 ‘밀키웨이목장’

대물림 목장, 사양관리 개선으로 생산성 배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남양유업서 서울우유로…과감히 쿼터 갈아타
조사료 공동생산 자급…생산비 절감 일조
산유량 최고 젖소 보유 등 고능력우 다수
교과서적 착유방식 고수…최상의 유질 생산


부친이 30년 동안 일궈 만들어 놓은 목장을 물려받은 아들이 사양관리 개선으로 생산성을 배가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청원로 530-64(청북읍 어연2리 458-2) 밀키웨이목장<대표 최홍준(40세)>은 최 대표의 부친<최원봉(72세)>이 1985년 어연2리 616번지에서 울타리를 치고 송아지 2마리를 기르면서 시작됐다.
최원봉씨는 송아지가 착유우가 되고, 원유를 남양유업에 내면서 목장이름은 큰 딸 이름(수연)으로 했다. 수연목장 젖소는 10마리까지 늘어났다. 목장부지가 협소하여 청북면 백봉리 196번지 1천300평의 우사를 짓고, 이전했다.
최원봉씨는 2녀 1남중 국립공주대 축산학과에 입학하고, 일찍이 목장 업무를 거든 아들(최홍준)에게 2014년 4월 대물림을 했다. 대표자 변경과 함께 목장명은 밀키웨이로 바꾸었다.
최홍준 대표는 목장을 물려받으면서 남양유업 쿼터 2톤200kg을 kg당 35만원씩 모두 판매처분하고, 같은 해 9월 서울우유 쿼터 2톤200kg을 kg당 50만원에 매입했다.
이와 관련, 최홍준 대표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낙농을 이끌 맏형격은 서울우유로 판단했으며 부친께서 일궈온 목장을 더욱 번성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쿼터가격이 남양유업 보다 kg당 15만원 비쌌으나 대출을 받아 2톤400kg을 구입하고 서울우유조합에 가입(조합원번호 14647)했다 한다.
특히 최 대표는 현목장이 소재한 어연2리 458-2번지 4천평 위에 개방식우사 2천400평과 최신식 낙농시설을 들여 놓고 지난해 이전하면서 계획 목표를 세웠다. 우선 1차 목표로 현재 3톤300kg인 원유쿼터를 7톤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라 했다. 이를 위해 육성우는 백봉리 우사에서, 경산우는 어연리 우사에서 각각 군 분리 사육하고 있다.
백봉리 육성우사에서는 또 초유떼기 수송아지도 약 3개월 길러서 비육농가로 낸다. 이 과정은 최 대표의 외사촌동생<김왕호(35세)>이 돕는다.
김왕호씨는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6시에 대용유를 급여하고 송아지사료(농협)는 자유채식토록하면서 분변상태를 유심히 관찰한다. 설사하는 개체는 바로 주사를 주어 치사율을 낮춘다”고 귀띔했다.
밀키웨이목장은 양질의 조사료도 적극 확보하고 있다. 2015년 공동 설립한 하늘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청북면 고잔리 15만여평의 휴경논에서 동계작물 라이그라스와 호맥을 수확한다. 최 대표의 부친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궁리 일대 논 6만평에서 조사료를 거둬들여 원유생산비를 낮춘다.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지난 4월 28일 낸 원유는 3톤995kg(3톤840리터)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2월 검정성적을 살펴보면 ‘밀키웨이 567호’ 젖소는 5산차로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305일 보정 유량이 1만3천124kg이다. ‘밀키웨이 582호’도 4산차인데 305일 유량이 1만4천570kg으로 높고, 그 딸 소들도 능력발휘하고 있어 밀키웨이목장을 이끄는 기둥소 들이다.
또한 ‘밀키웨이 632호’는 3산차 305일 보정 유량이 1만4천885kg로 유량부문 최고 젖소로 평가됐다. 4산차 ‘밀키웨이 607호’와 ‘밀키웨이 87호’의 305일  유량도 각각 1만3천913kg와 1만3천299kg로 고능력우다.
이밖에 ‘밀키웨이 710호’는 2산차로 젊은데도 305일 유량이 1만3천845kg이며, ‘밀키웨이 746호’는 초산차 305일 유량이 1만1천505kg으로 높아 목장의 미래를 환하게 비춰줄 개체로 집계됐다.
밀키웨이목장 체세포수는 8만으로 최상이다. 이처럼 유질이 우수한 것은 최 대표의 사양관리 안정화와 첨가제를 아끼지 않고 활용하면서 교과서적인 착유방법에 기인한다. 예를 들면 요오드 전침지와 마른 티슈로 닦아내고 나서 라이너를 꼽는데 과착유 방지를 위해 12두 복열 24두 동시착유기에 자동탈락 장치를 부착했다.
최 대표는 매사에 일처리가 꼼꼼하고 진취적이어서 평택검정사업회 총무를 비롯해 평택낙농후계자모임 총무, 소사모(소를 사랑하는 모임) 총무를 두루 맡아 앞으로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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