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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목장형 자연치즈, 자급률 해법 될 수 있나

자연치즈 소비량 꾸준히 증가 반면 자급률 3% 불과
목장형 자연치즈 긍정적…국내산 소비확대 대안 기대
생산 한계·소비처 한정·높은 원유가격 ‘장애물’ 지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형 자연 치즈가 치즈 자급률을 높이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최근 발표한 ‘국내산 치즈 소비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방안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치즈 소비량은 15만4천680톤으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 6.2%p를 기록했다. 이 중 자연 치즈 소비량은 11만1천639톤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산 자연 치즈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자연 치즈량은 2017년 기준 3천608톤, 소비량이 30배 큰 수준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국내 생산량으로 채우지 못하는 대부분의 양은 수입으로 대체되고 있어 자연 치즈 자급률은 3%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목장에서 갓 짠 우유를 가공해 만든 목장형 자연 치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목장형 자연 치즈 시장의 성장이 국산 자연 치즈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목장형 자연 치즈 구매자 중 78.9%가 목장형 자연치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재구매 의사에서도 ‘계속 구입할 계획'이라는데 69.9%가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와 판매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원료에 대한 신뢰성이 높고, 갓 만든 치즈라는 측면에서 신선한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목장형 자연 치즈가 수입 치즈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수많은 제약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목장형 자연 치즈를 통한 치즈 자급률 제고 현실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직까지 목장형 자연 치즈 시장은 비중이 작아 하나의 특수시장 쯤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의 한계로 목장에서 생산 할 수 있는 치즈의 양이 한정돼 있는데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소비처도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목장에서 생산하는 자연 치즈의 품질을 고르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
이 뿐만 아니라 치즈의 원료가 되는 원유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은 목장형 자연 치즈 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목장형 자연 치즈가 국내 치즈 시장의 한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일한 품질로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 교육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비처 확대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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