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기고>코로나19 이후 경제형 젖소사양관리 전략

유사비 절감…경제형 전환기 관리 중요

  • 등록 2020.04.29 10:58:01


신 동 은  박사(농협사료 컨설팅지원단)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팬데믹(Pandemic, 대유행병)에 빠져있다. 지구상 모든 인류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절박한 순간이다.
앞으로 우리 생활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해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의 나라도 물자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이것이 남의 나라만의 일일까? 특히 해외원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대비하고 있을까?
소는 알다시피 초식동물이다. 소한테 풀을 전혀 먹이지 않는다면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다. 요즘은 농가들도 많이 깨우쳐서 그런지 몰라도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그저 들판에 나는 풀을 베어다가 소한테 먹이는 차원의 사육관리단계는 넘어갔다. 너도나도 양질의 건초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만큼 양질 조사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값비싼 조사료라는 것이 바다 건너 해외에서 수입해 들어오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러다 보니 조사료 가격이 일반 배합사료 가격보다 더 비싼 것이 현실이다. 언제까지 우리는 해외조사료에 의존하는 고비용 축산에 의존해야 할까?
이런 관점에서 낙농가들이 유사비 개선과 효율적인 목장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젖소사양관리에서 조사료의 질이 떨어지는 짚류(straws)의 활용방안을 고찰해봤다.


# 조사료 평가 및 활용
일반성분 중 조섬유를 좀 더 세분화 시킨 것이 NDF, ADF인데 중성세재 불용성섬유소라고 하는 NDF는 소들의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에는 NDF를 좀 더 세분화 시켜 dNDF(소화가 가능한 NDF), uNDF(소화가 안되는 NDF)로 원료별 평가가 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양질건초(hay)와 저질건초(straw)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양질건초가 uNDF가 낮고, 저질건초가 uNDF가 높다고 할 수 있다.


# 경제형 착유우관리
해외자료(Feedstuff, 2016)를 보면 착유우에 대한 사양시험에서 조사료 비율 중 짚류 비중을 달리했을 때, 약간의 짚류(3%내외)를 섞었을 때 유량증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짚류가 들어가면서 반추위 내 지체시간(retention time)이 증가되면서 반추미생물들의 조사료 소화시간을 늘려준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것이 앞에서 언급한 uNDF와의 관계인 것이다.


# 경제형 전환기관리
일반적으로 전환기(transition period)는 분만 전 20일~분만 후 한 달을 말한다. 이 때가 젖소사양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렇지만 대부분 전환기 사양관리 부실에 의한 케토시스, 유열과 같은 대사성 질병으로 도태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Hoards Dairyman (4/6, 2020)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질이 떨어지는 조사료는 좀 더 짧게 해주어 충분하게 건유우가 섭취하게 하고 ▲물을 첨가해 건유TMR의 분리현상 개선 및 일관성 있는 섭취량 유도 ▲이런 경우 주로 영양소 농도가 떨어지는 짚류를 활용하는데 이럴수록 건유우의 섭취량을 최대로 유지 ▲이렇게 되면 건유우의 체중증가에 의한 위험은 줄어들면서 에너지는 충족되며 ▲분만 시 반추위 용적을 크게 확보하면 분만 후 여러 장점이 수반되는데 특히 비유 초기 건물섭취량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효율적인 낙농경영을 위한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사비 절감 방안이다. 이것은 사료효율과 밀접하다. 즉 1kg의 유량을 내기 위해 몇kg의 건물섭취량을 보이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료효율을 보면 비유초기에는 1.8~2.0을 보이지만 비유중후기까지 평균을 내보면 1.25~1.35 정도이다. 1.4이상이면 우수한 사료효율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료효율과 관련 있는 것이 평균산차이다. 평균산차를 올려주어야 사료도 적게 먹고 유량도 많이 나오는 경제형 목장이 가능하다. 현재의 평균산차 2.5산 내외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목장경영 목표로 삼아야 한다.
둘째 철저한 전환기 사양관리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건유우 단계에 에너지는 낮추고 짚류를 많이 급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입자도 관리 개선 등)이다. 어떤 면에서는 수입조사료보다 국내산 조사료를 활용한 대응방안 수립이 시급히 요구된다. 건유단계에 철저한 영양관리 및 충만한 반추위 관리는 분만 후 비유초기우의 유량 및 건강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