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소비자 B씨는 운전 중에 대로변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을 발견, 차에서 주문을 하고 포장된 음식을 그 자리에서 받아간다.
최근 널리 대중화 되어있는 ‘드라이브 픽’, ‘드라이브 스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런 ‘드라이브 픽’과 ‘드라이브 스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커피, 패스트푸드점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점차 영역을 확장, 축산물의 소비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산우유는 학교의 개학 연기로 우유 소비에 어려움을 겪자 로컬우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우유와 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지난 9일 제주 포크테마파크에서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를 열고 할인판매를 진행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유제품 등 주요 축산물들이 할인판매의 대상이 됐다.
소비자들은 굳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잘 포장된 축산물을 구입해 가정에서 소비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드라이브 픽, 드라이브 스루는 국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도 도입하며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든 축산물의 새로운 유통채널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개학 연기, 외식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소비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축산업계도 새로운 소비행태에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