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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 / 작지만 강하다 축산물 직매장> 2. 가양식품

외부 위협에 흔들림 없는 탄탄한 입지 구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주 등 5개 직매장 운영…코로나19 사태에도 매출 증가

품질은 기본·위생관리 철저…매장주문 따라 축산물 생산

소비자 밀착 마케팅 전개…“더불어 함께” 기업정신 실천


강원 원주 행구동에 터를 잡고 있는 SG마트. 마트 주위는 코로나19 여파에 다소 한산했다. 

꼼꼼한 코로나19 방역을 거쳐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맨 뒤 구석에 널찍이 펼쳐져 있는 축산물 판매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육가공 업체 가양식품(대표 최영철)이 운영하는 축산물 직매장이다. 매대에는 깔끔하게 포장된 한우, 한돈 등 국내산 축산물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직원들이 정성껏 축산물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가양식품 축산물 직매장은 이 SG마트 행구점을 비롯해 원주에 3개, 서울 마포와 도봉에 각각 1개씩 총 5개가 있다.

마장동 최 박사’라고 불리는 최영일 가양식품 이사는 “코로나19 때문에 SG마트 매장 손님은 줄었다. 하지만 축산물 코너는 오히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직매장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른 외부 위협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영일 이사는 20대 초반 칼 한 자루를 들고 마장동으로 와, 연 매출 300억원대 사업을 일궈낸 육가공 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마장동 최박사의 고기로 돈 버는 기술’이라는 책을 내며 축산인으로서의 삶과 소신을 세상에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신뢰가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SG마트 행구점이 불황을 안타는 것 역시 소비자들이 믿고 찾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장동에 있는 육가공공장에서는 하루 100두 돼지고기를 가공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돼지고기를 엄선, 직매장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도매점이라는 유통단계를 줄인 만큼, 직매장은 가격경쟁력도 갖췄습니다.”

최 이사는 특히 “소비자들은 안전먹거리를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다. 축산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을 ‘우리가족’으로 여기고 있다”며 “육가공공장의 경우 전문 수의사와 계약을 체결, 한달에 두번씩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판매장에서도 ‘혹시 불순물이 들어갈까’ 한눈 팔지 않고 빈틈없이 위생관리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구리 육가공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HACCP 등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원주에만 3개 매장이 있어요. 근데 같은 원주라고 해도 매장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삼겹살이 다 달라요. 구매 패턴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최 이사는 “자체 육가공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소비자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며 “육가공공장에서는 매장 주문에 따라 가공·생산해 그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고 말했다.

날짜 마케팅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예를 들어 SG마트 인근에는 군부대가 있다. 현충일 때 군인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그 고마움도 전하고, 할인혜택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양식품은 인터넷 밴드 예약제를 도입,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후 주문한 축산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푸드뱅크, 사회복지관 등에 10년 이상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양식품. 최 이사는 “결코 팔다가 남은 축산물을 기부하지 않는다. 필요한 제품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공급한다.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더불어’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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