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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Feed&Care와 동행하는 대영목장, 그 곳에 무슨 일이…

“위생·안전으로 낙농 가치 높인다”

  • 등록 2020.02.14 11:00:02


청결을 바탕으로 한 사양관리 핵심은 ‘육성우’ 

정영태 사장, 목장 소재지 경주서 ‘6차산업’ 운영 계획


대영목장(대표 정영태, 경주시 안강읍 소재)의 위생 개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좋은 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고, 낙농에 대한 소비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정영태 대표<사진 가운데>의 신념이 목장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영목장은 10년전 경주지역 목장 최초로 농식품부가 인증하는 생산단계 HACCP인증을 획득했으며, 더군다나 현재 지역 150여곳의 목장 중 유일하게 HACCP을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HACCP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낙농업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을 자주 목장에 데려와 젖소를 보여준 것이 목장을 깨끗하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됐다. 이들이 현재도, 미래도 우유의 주소비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장을 깨끗이 하자’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HACCP 인증을 받게 된 것”이란다.

“사실 목장에서 HACCP 인증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앞으로 HACCP 인증을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랫동안 이를 유지해 왔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더 크다”는 정 대표는 실제로 대영목장은 착유우전용축사, 육성우전용축사 등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축사 바닥상태가 매우 청결하다. 목장에 매일 오는 집유 기사들마저 이곳의 청결함에 감탄할 정도다.

또한, 차량소독기와 무인소독기를 통한 소독에 이어 방문일지 작성과 발판소독, 방역복 착용 등 목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문객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대영목장은 현재 착유우 35두, 건유우 8두, 초임우 16두, 육성우 13두, 송아지 11두 등 총 젖소 8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원유쿼터량 1천460kg을 매일유업으로 납유하고 있다.

대영목장의 사양관리 핵심은 육성우 관리에 있다. 볏짚과 티모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호밀 등의 건초를 5cm로 세절해, 이를 믹스, 급여해 육성우의 뱃구래를 키우는 것이 핵심 포인트. 

“세절한 조사료를 믹스해 급여하면 그냥 주는 것보다 섭취량이 확실히 올라가요. 조사료 허실도 방지할 수 있고요. 이로 인해 육성우의 뱃구레가 커지고, 특히 착유에 들어갈 때 확실히 유량이 잘 나오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육성기에 조사료 위주로 사양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착유시기에 심지어 기립불능이 생기면서 결국 도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나요. 이는 제가 고정식 배합기에 사료급여기(1톤 차량에 장착)를 두고 육성우에 일일이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여기에 따른 비용의 투자가 있더라도 육성우 관리에 충실하고 있는 이유예요.”

육성우 이외에도 송아지, 착유우, 건유우에 대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대영목장은 일 년에 약 30두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폐사율은 10%정도 된다.

수태율 향상을 위해 최신 발정탐지기 장비를 활용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수의사를 불러 임신감정을 하고, 분만 후 45일 지나도 발정이 오지 않으면 비타민 제제로 처치하고 있다. 

개량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전 두수에 대한 선형심사를 기본적으로 받으면서, 원하는 방향을 잡고 5개의 정액이 선정되는 계획 교배표를 통해 1·2순위의 정액을 선택, 사용하고 있다. 

자가인공수정 기술을 습득해, 이를 지역 농가들에게 전수하는 일에도 매진해 오고 있는 정 대표는 지난 2000년 분유떼기 25두로 시작해, 2002년 이 소들이 착유에 들어가면서, 병행하던 기존 사업을 접고 오직 낙농업에 올인했다. 초기 납유처를 찾지 못하는 등 그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사육두수 규모는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고능력우 위주로 최소 착유우를 정예화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6차산업으로 경주지역에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을 판매하는 카페를 운영해 목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유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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