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도매시장의 돼지출하비율이 더 떨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매시장에 상장된 돼지(제주, 등외등급 포함)는 8만7천852두로 국내 전체 돼지출하량의 5.5%를 차지했다. 전월에 비해 0.4%p,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0.8%p 떨어진 것이다. 이른 설명절 연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와 작업일 감소에 대비,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돼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외등급과 제주 제외 상장물량도 전체 출하량의 3.7%에 머물며 전년동월 보다 0.5%p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이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6일까지 전국에서 출하된 돼지 24만2천561두 가운데 4.9%인 1만1천972가 도매시장에 상장됐다. 1월 보다도 0.6%p 낮았다. 다만 등외등급과 제주를 제외한 도매시장 시장물량만 보면 그 비중이 4.2%로 1월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돼지고기 소비가 워낙 부진한 데다 돼지출하도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전망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