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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꿀벌 ‘내성’ 방지, 약품 사용관리 강화…“정부 차원 질병 컨트롤 대책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흔히 꿀벌을 사육함에 있어 월동기간을 마친 꿀벌들에게 벌통 내검을 통해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중 하나다.
꿀벌을 키우다 보면 본의 아니게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전염성이 강한 낭충봉아부패병을 비롯해 부저병, 석고병(백묵병), 노제마병, 진드기(응애) 등이 그 대표적인 꿀벌 질병이다.
특히 꿀벌들은 체계적인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보니,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정 치료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면 질병예방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치료도 그만큼 중요하다.
문제는 꿀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약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물론 시중에 친환경제제나 유기약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양봉농가들은 이들 약품에 대해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농가는“기존 치료제의 내성과 부작용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따라서 양봉농가들은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본의 아니게 살충제 및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사용 매뉴얼에 따라 시기와 적정량을 사용하되 오남용은 꿀벌에게도 결코 좋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치료제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언젠가는 ‘내성'이라는 장벽에 부딪히곤 한다. 하나의 약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러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내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꿀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업계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 질병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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