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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새해 첫달 하루 8만두 돼지 출하

축평원, 7만9천564두 달해…작년 보다도 1.1% ↑
1월 돈가 평균 2천923원…2008년 이후 가장 낮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하루 8만두의 돼지가 쏟아지면서 새해 첫달 가격으로는 사실상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돼지가격이 형성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돼지출하두수는 159만1천282두로 잠정 집계됐다.
173만1천534두의 전년동월과 비교해 8.1% 적은 물량. 이른 설명절 연휴로 도축장 작업일수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작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출하량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공휴일(토, 일, 공식 휴일)을 제외할 경우 20일 작업이 이뤄진 지난 1월  하루 평균 돼지출하량은 7만9천564두에 달한다. 소폭이긴 하나 1월 한달 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됐던  지난해(7만8천706두) 보다도 1.1%가 많았다.
가뜩이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돼지 출하가 더 늘다보니 돼지가격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육kg당 평균 2천923원으로 전년보다 9.8% 하락했다. 이 가격은 2013년 2천834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2013년은 2011년 안동발 구제역사태속 대량살처분과 국내산 가격폭등, 정부 지원하에 이뤄진 돼지고기 대량수입 여파로 인한 국내산 돼지고기 유통시스템 붕괴에 따른 비정상적 상황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 시기와 단순 비교는 불합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1월 평균가격이 올해 보다 낮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8년(2천500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고가 많은 상태에서 소비 마저 부진, 낮은 원료육 가격에도 불구하고 작업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게 육가공업계의 전반적인 현실”이라며 “생각보다 돼지출하도 적지 않다보니 돼지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채 양돈현장의 어려움은 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우한폐렴’ 사태가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양돈업계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 갈길 바쁜 양돈업계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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