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10월29일을 마지막으로 국내 양돈장에서는 더 이상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의 ASF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예방적 살처분지역 뿐 만 아니라 수매도태 농가에 대한 재입식 마저도 허용치 않고 있다.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이 ‘재입식 등 향후 일정만이라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게 현실. 해당농가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언제라도 재입식이 가능토록 이중 울타리를 세우고 매일 소독과 청소를 반복하며 “내 집 보다 더 청결한 돈사를 관리하고 있다”는 연천의 한 농가가 답답한 심경으로 텅빈 돈사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