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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9 축산컨설팅 우수사례 평가대회<7> 장려상 / 장성축협 전덕환 차장

‘번식우 발굽삭제로 생산성 제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만족도 최고…농가 요구사업으로 자리매김


두당 115만원 농가소득증대 효과 나타나
유사산 방지…도태우 비육 시 증체량 UP


장성지역엔 661농가가 총 1만5천977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72%인 1만1천528두를 번식전문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다.
한우 번식우의 발굽 삭제 필요성은 궤양과 피부염, 백선병 등 발굽에서 발생되는 질환을 예방해 번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기돼 왔다.
장성축협은 2018년 처음으로 번식우 발굽 삭제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6월 20일 동안 40농가 198두를, 2019년에는 4월부터 한 달 동안 38농가 205두에 대해 번식우 발굽 삭제를 실시했다. 2018년에는 축협 623만원, 농가자부담 396만원으로, 2019년에는 축협 630만6천원, 농가자부담 410만원으로 진행했다. 축협이 발굽 삭제를 주관하면서 발굽 삭제 전문가와 가격협의를 통해 개별시술 보다 두당 10만원씩 비용절감 효과도 있었다.
발굽삭제 대상농가는 조합경제사업 이용농가 중에서 발굽삭제가 시급한 번식전문농가부터 선정했다. 현수막과 안내서신, 문자발송을 통해 사업내용을 알리고 신청을 받았다.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두 사육농가를 개별 방문해 번식우 상태를 판단해서 사업 참여를 권유했다.
하루 20~30두에 대해 발굽삭제를 진행하면서 읍면별 농가 및 발굽삭제 두수에 따른 일정을 공유했다. 농가를 방문할 때는 3일 전에 준비사항을 고지하고, 대상우는 별도 계류사에 분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발굽삭제 전문가와 축협컨설턴트가 직접 동행해 농가 면담 후 번식우 상태를 확인해 발굽삭제를 진행했다. 발굽삭제는 우선 대상우를 파악한 후 보정틀 계류를 거쳐 발굽의 이물질 제거와 발굽 자르기, 깎기, 다듬기, 치료 순으로 진행했다. 농가에는 발굽을 삭제한 번식우가 기립불능 또는 식욕저하 현상을 보일 경우 긴급 연락을 당부하고, 건강한 발굽을 위한 사양관리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발굽 질환이 있는 개체에 대한 처방과 자가 치료방법 등을 컨설팅했다.
사업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번식우 발굽 삭제 후 사료섭취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으로 두당 5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당 평균 증체량은 50kg, 생체 판매가격은 1kg당 1만원을 계산한 결과이다. 2019년 발굽 삭제 대상 번식우 205두를 계산하면 총 1억250만의 농가소득 기여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발굽병으로 인한 기립불능으로 나타나던 유사산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 대상 번식우 중에서 유사산 방지는 30두로 집계됐다. 205두 중에서 15%로 감안하고, 태어난 송아지를 5개월령에 판매한다고 볼 때 350만원씩 총 1억762만5천원의 소득증대가 있었다.
발굽 삭제 후 20두가 거래됐는데, 가축경매시장에서 번식우를 판매할 때 매수상인이 두당 30만원 이상을 더 주고 입찰하는 성과도 있었다.
사업추진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한 금액을 정리하면 번식우 도태 및 비육 시 증체량 향상으로 1억250만원, 발굽병으로 인한 기립불능 시 유사산 방지로 1억762만5천원, 번식우 도태 및 비육 판매 시 가격상승으로 615만원, 농가 개별시술 대비 비용절감으로 2천50만원 등 총 2억3천700만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두당 추가소득액은 115만5천원이다.
장성축협은 한우 번식우 발굽 삭제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가들이 직접 눈으로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인식이 향상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농가들이 축협의 경제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조합원들의 사업요구도 더욱 강해졌다.
농가설문에서도 발굽 삭제를 실시한 개체에 대한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7%,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3%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사업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무조건 참여한다는 응답이 93%, 참여한다는 응답이 7%로 나타났다. 비용부담에 대한 질문에선 38%가 50% 이상 자부담하겠다고, 62%가 50% 이하에 대해 자부담하겠다고 답했다.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 한우 번식우 발굽 삭제 사업은 이제 농가들이 먼저 요청하는 사업이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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