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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목표

조합원 단합 기반 발전하는 조합…낙농현장 안정화 매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낙농가·젖소 사육두수 감소세 불구
지난해 TMR사료 판매량 3천752톤↑
조합원 1인당 평균 746만원 배당


올 사업비 25억6천400만원 증액
1인당 1일 평균 납유량 1천900㎏
월 사료판매량 4천484톤 증량 목표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올해 ‘안정된 낙농, 단합하는 조합원, 발전하는 조합’ 슬로건 아래 조합원 가입 목표를 90명으로, 조합원 1인당 1일 평균 납유량을 1천900kg으로, TMR사료판매량을 월 4천484톤으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또 젖소의 능력을 두당 1일 평균 33kg으로 높이는 반면 사료비는 10% 절감하는 등 회원농가 권익보호에 매진키로 했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16일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 이천낙농영농조합 2층 강당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올 사업방향과 목표를 이같이 의결했다.


TMR사료 질 좋고 저렴하게…경쟁력 UP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211억4천400만원)을 지난해 계획(185억8천만원)보다 25억6천400만원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올해 경제사업은 금액의 경우 경산우용인 무포장과 완T5호사료(175억300만원)와 육성우와 건유우용인 완T2호(11억4천100만원)를 합하여 모두 186억4천400만원을 설정했다. 이는 전년계획(169억8천만원)대비 16억6천400만원 증가하는 금액이다. 물량은 올해 5만3천808톤으로 전년 계획(5만40톤)보다 3천768톤 늘어나 물량성장률은 8%에 이른다.
또 이 성장률은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위치한 곳에서 반경 10km 이내에 TMR사료공장이 9개소가 밀집해 있어 경합이 치열한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성장률 달성이 무리는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이천낙농영농조합이 판매하는 TMR사료는 품질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낮은 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TMR사료는 지난해 10월 9일 kg당 12원 인상했으나 1월 현재 가격(kg)은 무포장은 349원(톤백 344원)이며 육성과 건유우사료는 312원(톤백 307원)으로 기본거리 20km까지는 그대로 운송해 준다.
따라서 지난해 TMR사료판매증가량은 무려 3천752톤이나 된다. 하루 평균 10톤 이상 늘어난 셈이다. 낙농2세 및 축분처리와 환경강화 등으로 전국의 낙농가구수와 젖소사육두수가 열흘이 멀다하고 감소하는 시점에서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사료판매량과 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조합원에게 직접 지급한 이용고배당 등 현금은 1인당 평균 746만원이나 된다. 이밖에 선진지견학 등을 통해 약 2억원이나 보조 지원했다.


연내 조합원 90호 초과달성 기대
2018년도 말 80명이었던 조합원은 지난해 13명이 새로 가입하고 5명이 탈퇴하여 2019년 말 조합원은 88명에 달한다. 지난해 탈퇴한 조합원(5명)은 사료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라기 보다 건강이 나빠졌거나 미허가축사 적법화가 지난한 목장 등으로 알려져 올해 조합원 가입목표인원(90명)은 무난히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 이천낙농영농조합 서동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연초에 구제역이 몰아치고 하반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하여 많은 목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료원료와 조사료가격 마저 상승되어 많은 조합원이 이중고를 겪었지만 합심하여 낙농사료품질은 높이고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2019년말 조합원과 준조합원은 95명으로 늘어나고 사료생산량 또한 증가추세”라고 덧붙였다. 


TMR배합기 공장 추가 증설 검토
서 대표는 이어 “현재 이용하는 TMR배합시스템은 오래되고 하루에 13회까지 돌리다보니 사람으로 비교하면 70세 정도로 노후화되어 지난해 발생한 잔 고장은 10회를 상회했다”고 전제하고 “최근 조합원과 TMR사료 사용량이 더욱 늘어나는 시점에서 앞으로 TMR배합기가 2017년도와 같이 반나절 정도 멈추면 TMR사료를 조합원에게 공급할 대안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부터 TMR배합기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울우유조합 현연수 이사도 이날 인사말에서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의 품질과 가격이 좋아서 지난해 1월 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면서 “서울우유조합 조사료품질관리위원을 겸임하는 만큼 앞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를 보다 많이 확보하고 공급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청 축산정책과 이강영 과장은 “지난해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축산방역에 적극 나서준 이천지역 축산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올해는 이천시에 축산지원책을 보다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엄목장 엄황섭 대표, 이사 선출
이날 총회에서는 또 올해 조합원 선진지견학은 오는 6월경 2차례로 나눠 몽골 울란바토르지역에 가기로 결정했으며, 결원된 이사 1명에 이천시 설성면 대죽2리 소재 엄목장 엄황섭 대표를 선출했다.
또한 매년 1월에 개최하는 예·결산총회에서는 화재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3.3kg 분말소화기 1개씩 전달했다.
아무튼 이날 총회는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전 조합원이 단합하고, 조합의 발전과 안정된 낙농구축에 매진할 것을 확인하는 장 마련이 거듭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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