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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축산지도자 모임 ‘구일회’ 새해 덕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축산신문은 최근 성남시 분당 미카도에서 한국축산발전을 위해 정부와 학계, 단체, 업계에서 지도자 역할을 해온 원로축산인의 모임 구일회<회장 오봉국(96세)·前서울농대학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 원로들을 만나 축산인에게 전하는 새해메시지를 들어봤다. 


축산진흥기금 잘 활용…산업발전 동력으로

축산인 스스로 현안 해결 노력서 출발해야


▲송찬원 회원(87세·前축협중앙회장)=국내 가축육종과 종축개량분야는 작고하신 서울대 육종륭 교수와 황영구 고문, 이용빈 교수를 꼽을 수 있다. 한우, 젖소, 돼지, 토끼까지 흩어져 있던 가축의 혈통관리를 한군데서 관리토록 그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시킨 선배들이시다.

축산분야발전을 위해서는 축산진흥기금을 잘 활용하면 된다. 본인은 70년대 부산에 동물검역소장으로 부임했었는데 검역소 담이 허물어지고 사무실과 검역장비도 변변치 않았다. 축산진흥기금을 활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직원들은 극구 만류했다. 그렇지만 당시 축산진흥기금을 쓰라는 규정도 없었지만 쓰지 말라는 규정 또한 없었다. 때문에 국가 재정을 맡아 보던 EPB(경제기획원)의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하면서 축산진흥기금을 활용해 검역소의 시설을 제대로 갖췄다. 또 80년대 중반에는 서초동 제1축산회관도 그런 이유를 들어 건립할 수 있었다.


▲김남용 회원(87세·前한국낙농육우협회장)=본인은 축산신문이 창간된 198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구독하고 있다. 어려운 축산여건 속에서도 축산이 쇠퇴하지 않도록 한데는 축산신문이 그 중심을 잡아줬다. 축산신문이 보다 발전하려면 축산인과 축산기술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축산기술직이 거의 없는 것은 축산기술직끼리 경합하다 보니 외부에서 볼 때 싸우는 것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그러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기술직 부활은 필요하며 축산인의 모두의 화합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축산문제를 축산인 스스로 지켜야지 남이 해주길 바라면 절대 안 된다. 


▲임경순 회원(83세·前서울대 축산학과 교수)=대학을 정년퇴임하고 나서도 축산신문을 통해 한국축산업이 돌아가는 발전상황과 축산인의 많은 소식을 듣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특히 축산신문은 한우와 낙농·양돈·양계·특수가축 등 축종별 기사는 물론 협동조합 소식을 거의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게재해 축산신문만 보면 다른 신문은 보지 않아도 될 정도다. 

과거 일본 교토대학에서 석사학위 공부를 하고 후진양성을 위해 서울대로 올 때 소 냉동정액 하나 만들지 못할 정도로 열악했다. 물론 액체질소도 생산하지 못해 스트로 정액은 만들지 못하였는데 당시 호주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故김선환 박사와 함께 소 인공수정과 수정란이식기술 등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노력했다.  

2019년에는 축산업계 모든 축종분야가 어려웠고 새해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 일수록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축산정책분야에 많은 지원책을 강구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당면한 축산업계의 난관은 축산인 스스로 이겨내도록 서로 단합해야 한다. 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점을 유념해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면 좋겠다.


▲조병대 총무(83세·前한국종축개량협회장)=반세기간 축산분야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축산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이다. 농업 중 축산업의 비중은 40%에 달하는데도 축산기술직이 없어진 것은 아쉽다. 정부는 축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없어진 축산기술직을 부활해야 옳다. 구일회 명칭은 1991년 9월 창립되어 붙여졌다. 구일회는 결성된 지 30년이 된다.    

 

▲김진의 회원(82세·前제일사료회장)=품질이 우수한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로부터 선호 받아 보다 많이 식탁에 올랐으면 좋겠다. 또 축산신문이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계는 자유 경쟁 체제에 놓여 있어 한국의 농축산업도 세계의 농축산업과 경쟁을 해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존립하는 길은 오직 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도개선 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양축농가는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해 안전성을 확고히 해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새해에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 소비가 진작되어 축산인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으면 한다.

 

▲김옥경 회원(78세·現대한수의사회장)=몇년전까지만해도 OECD국가 가운데 중앙부처에 수의국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중앙부처에 수의국을 만들다보니 시군까지 수의직이 다 포진되어 있어 올해 돼지열병이 발생하였지만 초동대처를 잘해 확산을 막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그 많던 축산기술직이 이제는 중앙정부에 과장급 한명 정도로 줄었다. 그렇다보니 각 시도와 일선지자체에는 축산기술직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 축산업이 보다 발전토록 축산신문이 많은 조언을 하고 감시자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는 품질이 더욱 우수한 축산물이 식탁에 오르도록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좋은 일이 충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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