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대학생 10명 중 4명만이 우유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를 마시는 대학생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식습관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배윤정 교수팀의 ‘충북 지역 일부 대학생의 우유 섭취와 식습관 실태’ 연구 결과에서다. 충북 거주 남녀 대학생 269명(남 134명, 여 135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평상 시 우유를 섭취하는 대학생은 전체의 40.5%(109명)에 불과했다. 이들의 우유 섭취량은 하루 한 팩(200㎖)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당 평균 우유 섭취량은 813.7㎖로, 하루 평균 10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우유를 마시는 학생들의 우유 선택 기준(중복응답)은 70명(64%)이 가격, 36명(33%)은 기호성, 23명(21%)은 영양이었으며, 27.5%(30명)는 우유 구입 시 영양표시를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우유는 일반우유, 가공우유, 저지방 또는 무지방우유, 기능성 우유의 순이었다. 한편, 연구 결과에서는 우유를 마시는 학생의 식생활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를 마시는 대학생은 마시지 않는 학생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높았고, 간식으로 주로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이 낮고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배 교수 팀은 “나이를 불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가 칼슘이고, 우유가 ‘칼슘의 왕’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젊은 세대가 우유 섭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