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초과원유가격, 1년 더 현행 유지키로

진흥회, ℓ당 397원 연장적용 의결
낙농가, 수급조절 차원 긍정적 평가
유업계 “증산정책, 소비시장 역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가 초과원유가격 단가를 현행 그대로 1년 연장키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2일 낙농진흥회 대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기준원유량 초과원유가격 1년 연장적용(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낙농진흥회 쿼터를 보유한 농가의 초과원유가격은 국제 탈지분유가격을 적용한 리터당 397원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된다.
올해 일시적으로 하절기에 원유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한데 이어, 내년 원유생산량이 올해대비 0.4%증가한 205만1천톤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원유생산량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하절기 원유공급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 낙농진흥회의 설명이다.
또한 기준원유량 초과원유가격을 리터당 100원으로 하향조정할 경우 내년 원유생산량은 전망 값 대비 0.6~1.2%가 더 감소해 하절기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사회에서 안건은 의결됐지만 수요자측과 생산자측은 초과원유가격 현행유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수요자인 유업체측은 “올해 낙농진흥회가 전수배조치를 통해 수급안정화에 기여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국산원유 소비량은 정체기에 머물러 있는 반면, 외산 유제품 수입량증가와 B2B시장의 확대로 유업체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원유생산량을 증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는게 옳은 일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생산자인 낙농가측은 “쿼터를 초과해서 생산하는 원유량은 전체 생산량의 극히 일부이기에 초과원유가격이 농가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절기 수급조절 대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회는 초과원유가격 제도를 단기적인 수급조절을 위한 제도로 인식해주길 바란다며 수요자측과 생산자측에 당부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7~8월 원유생산량은 33만2천톤이고, 사용량은 32만6천톤이다. 이는 업체에 따라 보유한 원유량이 많은 곳과 부족한 곳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원유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초과원유가격의 단가를 조정해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줄일 수 있는 수급완충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국산우유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 소비자들에게 국산우유를 먹어야 할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국산 유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낙농산업의 위기를 직시하고 낙농업계와 유업계의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