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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축산><인터뷰>한국유가공협회 이흥구 전 부회장

바쁜 축산인 대신해 사회공헌활동에 감사
축산 이미지 개선에 앞장…더 많은 참여 권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 12월의 나눔축산인에 선정

평생 나눔 실천…사재 털어 후학위해 장학회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사회에 여러가지 공헌하면서 축산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축산신문을 보고 후원계좌를 알게 돼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참여하게 됐다. 지금도 축산업계 원로들을 모임에서 만나면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자랑도하고, 함께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12월의 나눔축산인으로 선정한 이흥구 한국유가공협회 전 부회장은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축산인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했다. 5년 동안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매월 후원금을 보내온 이 전 부회장은 유니세프도 매월 후원하고 있다. 유니세프 후원에 대해 이 전 부회장은 “어려운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축산인들은 생업에 바빠 직접 나눔을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그런 축산인들을 대신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내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이흥구 전 부회장은 “평생 월급쟁이로 살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 후학 양성을 위해 힘을 보태왔다. 아내도 그런 점을 충분히 이해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우리 농가들이 선진국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살면서 힘들다. 낙농도 한 때 잘 나가다가 자급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치즈도 대부분 수입산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도 축산업계를 힘들게 하고 있어 사실 걱정이 많다. 그래도 우리 축산업계가 슬기롭게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흥구 전 부회장은 1932년 충남 부여군 외산면 출생으로, 부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나왔다. 1960년 농림기술시험에 합격하고, 1968년 농촌진흥청에 근무할 때 사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농림부 가공이용과장을 역임하고, 1977년 남양유업 상무, 사료협회 전무를 거쳐 1991년부터 유가공협회 전무와 부회장을 지내고 2003년 퇴임했다.

1988년에는 사재 1천500만원을 기탁해 고향인 부여군 외산면에 외산장학회를 설립했다. 부인 서정순 여사는 “당시 서울 수유리에 거주했는데 그 때 시세로 수유리 주택 다섯 채 값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2010년 낙농진흥회에서 낙농대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200만원 전액을 낙농업계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4월에는 외산장학회에 추가로 1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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