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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큰 일교차에 이등유 발생량 증가

발생 시 원유 전량 폐기…농가 경제적 손실 초래
환절기에 발생빈도 높아…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 탓에 이등유가 발생하는 낙농가가 늘고 있다.
이등유란 원유의 신선도를 알아보기 위해 집유 전 목장에서 실시하는 알콜검사 결과 응고 또는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원유를 일컫는다.
산도의 정도에 따라 크게 고산도 이등유와 저산도 이등유로 나뉘는데 고산도 이등유(산도0.18~0.20%이상)는 부패한 원유로 비위생적인 착유나 냉각기 불량에 의해 발생한다.
저산도 이등유의 경우 산도는 정상유와 비슷하지만 알코올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원유로 발생 원인은 적절치 못한 사육환경이나 불량 사료, 질병 등에 의해 기인한다.
최근에는 착유위생 개선과 더불어 철저한 냉장 시스템 운용 등의 원유 관리 현대화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등유 대부분은 저산도 이등유에 속한다.
이등유 발생률은 1%에도 못미치는 낮은 편이지만 특히 요즘과 같은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발생빈도가 높아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료 교체, 영양소 불균형, 곰팡이 낀 사일레지, 저질 조사료 급여, 질병 및 대사장애 등의 문제가 있는 젖소들이 큰 일교차로 인해 체온유지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시기이다 보니 체력이 약해지면서 2차 스트레스를 받아 이등유를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학교 서국현 교수는 ‘우리나라 중남부지역 젖소목장에서 이등유 발생 조사’보고서를 통해 환절기인 2~3월(32.6%)과 10~11월(33.3%)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다고 밝힌바 있다.
이등유는 우유 살균을 위한 가열처리 시 응고물을 형성한다. 이 때문에 집유 전 알콜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원유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전량 폐기를 해야 하며, 이등유 발생 개체를 파악해 정상유를 생산할 때까지 치료와 개별 착유를 실시해야 하므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등유 발생이 단독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단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관돼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라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사양관리의 변화에도 환절기가 겹치면서 이등유 발생 개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가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젖소의 대사체계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면 이등유 발생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사양관리 시 가축의 체감온도를 생육조건에 맞게 관리해주면서, 젖소의 생리적 변화들을 고려한 착유 시설 관리와 사료급여 방법, 목장 주변환경 개선과 함께 간질환 등의 질병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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