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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발생 주변 야생멧돼지 폐사체 확인이 우선”

정현규 박사, ASF 조기 종식 위한 핵심요건 지목
살처분 작업자 매개 확산 우려…관리대책도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확인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조기종식을 위한 핵심요건이라는 분석이다. 살처분 작업에 동원됐던 근로자들의 방역관리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전문가들은 ASF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확인 작업을 무엇보다 중요한 방역대책으로 손꼽고 있다.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통해 ASF의 전파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사육멧돼지에 의한 야생멧돼지로 전파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ASF 국제 공조기구에 참여해온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그간 ASF 발생과 전파 추이를 감안할 때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확인이 역학과 초동방역의 첫 번째 과제라는 게 해외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었다”며 “특히 사육돼지에서 야생멧돼지로 ASF가 옮겨질 경우 통제불능과 함께 조기종식이 어려워 질 수 있는 만큼 농장주변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확인은 방역상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돼지열병(CSF)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일본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경우 다른 야생동물 등에 의해 유실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시간내에 확보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현규 박사에 따르면 파주와 연천 등 국내 양돈장의 ASF 발생이 살아있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것일 경우 이달 19일 정도부터 전파요인이 된 야생멧돼지의 폐사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어떤 경로를 통해 사육돼지에서 야생멧돼지로 ASF 옮겨갔다고 가정한다면 이보다 하루 이틀 후 정도면 폐사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확인대책이 한시라도 빨리 이뤄져야 할 이유다.
정현규 박사는 이와별도로 살처분 작업시 발생할수 있는 ASF 확산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정 박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호세 산체스 ASF연구소장의 경우 살처분 작업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살처분 작업자들에 의한 바이러스가 전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알고도 확산을 막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OIE에서는 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시 혈액에 의한 전파 가능성 때문에 주사 사용을 금하고 있거나 살처분 작업자의 옷과 신발폐기처분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SF바이러스는 혈액에 오염된 토양(부패된 혈액)에서 3~4개월, 오염된 돈방에서 한달 이상, 슬러리(17℃)에서 3개월, 적치된 돈분(실온)속에서 6개월 정도 생존할 수 있다.
파리에 묻은 혈액의 경우 최대 48시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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