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 농식품이 일본 현지에서 이틀 동안 약 22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4~5일 일본 도쿄에서 ‘K-Food Fair’ 수출상담회<사진>를 개최해 총 187만 달러(약 22억3천만원)의 현장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당조고추, 새싹인삼, 팽이버섯 등 신선농산물부터 라면, 떡볶이, 쌀과자, 과일음료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의 국내 수출업체 47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바이어, 유통업체, 벤더 등 112개사가 나왔다.
농식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일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핫도그, 떡볶이, 매운맛라면 등 K-Food는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K-Drama, K-Pop을 잇는 ‘제3차 한류’로 떠오를 정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도 영양바, 쌀과자, 초코볼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스낵류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시장을 겨냥한 홍삼농축액 등이 현장에서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국내 수출업체 관계자는 “일본의 문화특성 상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꾸준하게 지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의 일본 수출실적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맛, 디자인, 패키징 등 맞춤형 수출전략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