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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수출,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돈마루’ 홍콩 수출 이어 민관협력 동남아 수출 타진도
개방·내수시장 한계 극복…“수출시장 창출 시급” 여론
비선호부위 적체 해소 대안…질병 청정화 뒷받침 필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우도 하는데, 돼지고기라고 못할까” 돼지고기 수출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단 포문을 열어 제꼈다.
돈마루(대표 이범호)는 지난 6월과 8월 각각 냉장 돼지고기 20두분과 냉동 돼지고기 20두분을 홍콩에 수출했다.
돈마루는 품질 테스트와 홍보용이라며 본격적인 수출은 이제부터라고 설명했다.
당장 수출물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시범물량으로는 조금씩 수출되기는 했지만) 2010년 국내 구제역 발생 이후 멈춰섰던 돼지고기 수출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는 의미가 크다.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산 가격이 비싸다보니 글로벌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출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어느정도 확인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돼지고기 후지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국내산 돼지고기는 위생·안전 경쟁력도 높다.
여기에 한우고기 홍콩 수출 확대는 ‘돼지고기도 할 수 있다’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는 다시 ‘수출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도 돼지고기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질병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홍콩 수출 역시 지역주의에 대응해 구제역 비발생 지역에서 생산·작업한 돼지고기를 공급해야만 했다.
게다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나라 대다수는 나라 전체가 ‘청정국’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붙여놓고 있다. 홍콩보다 훨씬 더 어렵다. 사실상 나라 사이 풀어야 할 문제다.
질병 ‘청정국’을 서둘러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축산물 가공·유통업계는 수출이 정체된 내수 시장을 돌파할 핵심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비선호 부위 적체를 덜어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본 수출은 큰 판매처였다. 수입 돈육이 밀고 들어오는 이 때 방어에만 급급해서는 결코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 수출 등 시장 파이를 넓혀가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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