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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계, 양봉 근친교배 위험수위…육종연구 시급

순종 도입 우수 종봉 보급해 생산성 개선해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업계는 국내 양봉산업 발전과 더불어 벌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근친교배로 인한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봉산업은 그동안 꿀벌들의 무분별한 근친교배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 차원의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품종개량으로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양종 3대 종봉은 이탈리안, 카니올란, 코카시안 등으로 이중 주로 이탈리안종, 카니올란과 코카시안을 교배한 교잡종이 흑색벌이라는 이름으로 보급 중이며, 일부 농가에서는 중국에서 유입된 교잡종과 유럽 쪽에서 유입된 종봉이 사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봉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꿀벌의 품종을 개량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육종할 수 있는 꿀벌육종연구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특히 육종과 관련해서는 개인이 질병유입이라든지 생태계교란 등의 우려로 품종개량을 할 수도 없을뿐더러, 대부분 양봉농가들은 수십 년째 자신이 운영하는 봉장에서 세력이 강한 한 봉군을 택해 여왕벌과 수벌을 키워 자연교미를 시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수벌에 대한 품종개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꿀벌의 세력은 약화되고 꿀 수집량도 줄어 양봉농가의 생산성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양봉관계자는 “순종을 이용한 순종 보유와 각 종에 장점을 살린 우수 종봉을 만들고 보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양봉농가에 도움이 된다”며 “순종을 이용한 육종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내 종봉 연구기관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우선 근친교배와 품종이 다른 종과 교잡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우수 모군과 부군을 설정하여 외부적으로 다른 품종이 접근할 수 없는 독립된 공간과 환경에서 우수한 봉군 육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으로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근친교배로 인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양봉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연구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육종을 개량할 수 있는 꿀벌 격리 육종장이 현재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 조성되고 있다”며 “육종의 기본은 수밀력과 월동력을 판단하여 자신의 농장에서 수벌을 이용하고, 여왕벌은 타 지역에서 공급받아 활용하는 것이 근친교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