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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더찹샵, “수입 발효생햄, 한판 붙자”

장단기발효 다양한 국산 제품군 구축
원료육부터 차별화…‘한국의 맛’ 소비자 속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발효생햄 시장에 순수 국내산 제품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버크셔K' 의 다산육종(대표 박화춘) 자매회사로서 온라인 육가공품 전문점인 더찹샵(대표 박자원)이 장단기 발효를 거친 제품군을 최근 완성, 수입제품과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더찹샵에 따르면 지난달말 등심과 목심, 삼겹살을 원료육으로 하는 단기 발효생햄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말에는 다양한 장기 발효생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의 하몽을 포함한 발효 생햄과 수제소시지, 햄, 베이컨, 비프스낵, 퀄러티미트 등 6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발효 생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 년전부터 국내산 취급업체들이 속속 출현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인데다 단순한 제품군으로 인해 수입제품들과 정상적인 경쟁은 역부족이었던 게 현실.
하지만 더찹샵의 경우 원료육부터 육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부문에 걸쳐 직접 생산체계를 구축한데다 여느 수입업체에 빠지지 않는 다양한 제품군을 완성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육가공브랜드로서 수입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에는 전북 남원에 신축중인 제2 육가공공장도 준공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다.
더찹샵 박자원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생햄의 원조로서 역사가 깊은 유럽의 디테일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맛’ 에 있어서는 많이 따라잡았다고 자신한다”며 “특히 우리 회사 제품을 비롯한 국내산 생햄의 경우 염도를 낮추고 아질산염을 사용치 않은게 강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염도가 높고 아질산염을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 수입제품들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거나 기피하는 사례가 국내산 제품으로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더찹샵 제품은 평균 출하체중 150kg의 버크셔 흑돈만을 사용,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료육부터 생햄의 원조인 유럽과 가장 근접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09년부터 하몽을 자체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구축해 온 것은 물론 장기발효햄인 쿨라텔로의 경우 발원지인 이탈리아 파르마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업에서 근무해온 기술자(이창석 쉐프)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자원 대표는 “주류 소비 추세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발효생햄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본과 중국이 그 표본”이라며 “한국 발효생햄만의 맛을 구현한다면 수입제품들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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