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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합성우유 등장…유단백질 공급과잉 우려

美 신생기업, 젖소 이용 없이 우유 속 유단백질 재현 성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합성우유의 등장으로 유단백질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신생기업 퍼펙트데이사는 발효과정을 거쳐 유장과 카제인을 생산해낼 수 있는 일종의 유전자조작 미생물 군 개발에 성공, 젖소를 이용하지 않고 우유에서 얻을 수 있는 단백질을 재현시켰다.
이는 식물성 우유단백질이 유당을 함유하지 않는 것과 달리 기존의 유단백질과 같은 고품질의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우유가 지니는 맛과 성분을 따라갈 수 있는 완전한 우유를 생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단백질은 우유의 구성성분 중 한 가지일 뿐이며, 우유를 마실 때 독특한 맛과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유지방은 식물성대체재로는 흉내를 낼 수 없는 성분인데다 유단백질에 비해 합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퍼펙트데이사는 유망식품제조업체인 아쳐대니얼스미들랜드와 손을 잡고 유단백질을 이용한 유제품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합성유단백질을 이용해 단백질 강화 치즈와 요구르트를 개발하거나 분유성분을 포함한 핫도그나 그라놀라 바 등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버터와 같은 유제품은 유단백질보단 유지방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에 다양한 유제품 생산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성단백질의 생산이 유단백질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낙농산업에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합성단백질의 경제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소비자들은 유단백질 생산을 위해 가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도 있다. 만약 합성단백질의 생산이 본격화 된다면 일반 유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합성된 카제인과 유장도 일반 우유과 같이 수급제도 하에 놓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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