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의 가축 사육마릿수를 보면 산업의 흐름과 가격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올해 2/4분기 전국 가축 사육마릿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통계청은 지난 18일 2/4분기(6월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를 발표했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 표 참고
한우, 송아지 가격 상승에 번식우 마릿수 증가
돼지, 모돈수 증가에 2개월 미만 마릿수 늘어
닭, 육계 입식량 늘고 삼계용 닭 사육수수↑
오리, 휴지기제 따른 종오리 감소로 사육수수↓
◆ 한·육우=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9만4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7만7천마리(2.5%), 전분기 대비 13만5천마리(4.4%) 각각 증가했다.
송아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번식우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번식우 사육 마릿수는 2018년 6월 175만1천마리에서 2019년 6월 180만9천마리로 늘었다.
◆ 젖소=젖소의 사육마릿수 감소세는 계속 이어졌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1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천마리(-0.8%), 전분기 대비 6천마리(-1.5%) 각각 감소했다.
1세 미만, 2세 이상 사육 마릿수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 돼지=돼지 사육마릿수는 1천131만7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만3천마리(0.1%), 전분기 대비 11만7천마리(1.0%) 각각 증가했다.
모돈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2개월 미만 마릿수도 함께 증가추세에 있다.
6월 현재 전국에 모돈은 107만마리가 사육 중에 있으며 2개월 미만 마릿수는 355만4천마리로 나타났다.
◆ 산란계=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천140만5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436만2천마리(6.5%), 전분기 대비 130만2천마리(1.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산란계 입식의 증가와 계란가격 회복 영향으로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가 증가하고 있다.
6월 현재 6개월 이상 산란계는 5천446만3천마리로 조사됐다.
◆ 육계=육계 사육마릿수는 1억2천158만8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890만8천마리(7.9%), 전분기 대비 2천798만9천마리(29.9%) 각각 증가했다.
육용종계 생산 증가로 육계 입식이 늘고 삼계용 닭 사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오리=오리 사육마릿수는 1천21만5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27만3천마리(-2.6%)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297만2천마리(41.0%) 증가했다.
지난해 오리 휴지기제에 따른 종오리 감소로 올해 2분기 육용오리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
오리 휴지기제 대상 농가는 전년(260농가, 352만수)대비 올해(203농가, 300만수)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