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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허니 열풍’ 다시 한 번 불어다오

스낵 `허니버터칩’ 한때 국내산 벌꿀 소비 기폭제
양봉업계, 꿀 소비 열풍 이을 `제2복병’ 탄생 기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흔히 달달한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특히 시대가 바뀌면서 추구하는 맛 또한 달라지기 마련.
지난 2014년 후반기에 아까시 벌꿀을 소재로 한 제품 하나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바로 허니 열풍을 일으킨 것. 수십 년째 기존 짠맛에 길들여진 스낵류 시장에 반란을 일으키며, 그 열풍은 대단했다.
달콤한 감자칩 바람을 몰고 왔던 H사의 `허니버터칩'은 단기간에 최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을 정도였다. 때로는 어떤 상품이 유행을 타고 붐을 일으키면 수많은 소비자가 관련 상품을 소비하기 위해 몰려든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허니버터칩 열풍이었다.
이는 벌꿀이 가지고 있는 건강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허니버터칩 제품출시 당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자, 물량 부족으로 암시장에서까지 거래되는 등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허니버터칩이 대성공을 거두자, 관련 업계에서는 저마다 유사상품과 파생상품 출시에 모두 혈안이 되었다. 때마침 2014년 당시 국내 벌꿀 생산량은 2만5천 톤으로, 전년에 생산된 벌꿀도 소비되지 못하고 쌓여, 벌꿀 재고량이 최고 수준에 달했다. 
어쩌면 허니버터칩 출시가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국내 꿀 소비를 촉발하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평가다.
오늘날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일련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허니버터칩 처럼 단시간에 허니 열풍을 일으킨 사례는 극히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따라서 지속적인 소비층의 다양화가 우리 양봉업계가 꼭 풀어야할 현안으로, 이를 통해 양봉농가의 지속적인 경영안정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또 다른 제2의 허니 열풍이 우리 양봉업계에 다시 한 번 불어주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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