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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중국시장, 독자 제품·품질 차별화로 공략해야”

동약협회, 차이쉐펑 중국수약협회장 초빙 ‘특별강연'
중국 시장 규모 크지만 카피제품 범람·시장 무질서
국내 제품 경쟁력 충분…현실감안 전략적 접근 요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국 동물약품 시장을 뚫어내려면 독자적 제품 개발과 품질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5일 분당 소재 JS호텔에서 차이쉐펑 중국수약협회 회장을 초빙, 중국 동물약품 산업 현황을 듣는 특별강연<사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단, 이사진,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이쉐펑 회장은 “중국에는 1천614개 동물약품 업체가 있다. 이중 생물학적제제 업체 수는 99개, 화학제제 업체 수는 1천515개사다. 2억 위안(한화 약 343억원) 이상 대기업은 59곳 뿐이고, 대다수는 영세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 동물약품 총 생산액은 505억9천600만 위안(한화 약 8조7천억원), 매출액은 458억9천9700만 위안(한화 약 7조9천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확산에 따라 올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이쉐펑 회장은 “이렇게 중국에는 동물약품 업체가 많고 시장규모도 크지만, 중국 업체 경쟁력은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화학제제의 경우 중복 건설로 인해 설비이용률이 낮고, 심각한 제품동질화(카피제품 범람)가 나타나고 있다. 무허가 경영, 가짜·저질 제품 판매, 밀수 등 시장 무질서도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R&D 역량이 부족하다. 업체들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 원천기술 개발을 소홀히 한다. 신약 개발은 극히 드물다. 2006~2018년 발급된 화학제제 1종 신약증명서는 4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차이쉐펑 회장은 “다만, 중국 동물약품 산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최근 산업구조를 최적화하고 기술혁신 강화, 기술기반 마련, 감독역량 확보 등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동물약품협회 자문위원 등은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발전하려면 수출 시장을 계속 넓혀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인근에 있으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을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며 지속적인 중국 시장 개척 노력을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 동물약품 산업 현실을 감안했을 경우 국내 동물약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독자적 제품개발, 품질 우위 등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방한한 중국수약협회, 중국수의약품감찰소, 중국농업과학원 등 중국 동물약품 관계자들은 이날 특별강연과 산업계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내 제조업체 탐방, 국제 심포지엄 참가 등 꼼꼼한 일정을 통해 국내 동물약품 우수성과 발전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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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형근 한국동약협회장-차이쉐펑 중국수약협회장, 지난해 이후 6번 만남…“이젠 친구 사이”

 

지난해 양 협회 상호발전 협력 MOU 체결도


이날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과 차이쉐펑 중국수약협회장은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다.
그들은 지난해 북경에서 두번, 서울에서 한번 만났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해 7월 두 협회가 서로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도 그 친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북경에서 두번 만났고, 이번에 차이쉐펑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이렇게 6번이나 만나면서 더욱 친분이 돈독해졌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중국 동물약품 시장은 높기만 한 만리장성이었다.
국내 업체들은 수없이 중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중국 시장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나씩 하나씩 지쳐갔고, 중도포기하는 업체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곽형근 회장은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문을 두드렸고, 이렇게 중국과 가까운 사이를 이끌어냈다.
곽형근 회장은 “차이쉐펑 회장과는 손님 관계에서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앞으로 두 나라 동물약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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