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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이사람>강원 철원 ‘다다원목장’ 이원규 대표

부존자원 활용 생산비 절감 선도농가
지역낙농 발전 위해 헌신하는 파수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5년 근면·성실로 일관…전업목장 우뚝
1만7천여평 논과 밭에서 조사료 생산
생산비 절감 자구노력…노하우 쌓아
축산계장·낙농연합회장 역임 맹활동


지난 35년 동안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목장을 전업규모로 만들고 지역낙농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낙농지도자가 있다.
특히 이 지도자는 국내 부존자원 활용과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1만7천여평의 논과 밭에 조사료를 재배하여 수확하고, 볏짚수거에도 나서 원유생산비를 줄이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98-1(도로명 주소 김화읍 청양로 570) 다다원목장 이원규 대표(62세).
이 대표는 1984년 김화읍 청양리 254-19번지에서 외양간낙농을 한 부친(이만택)으로부터 1989년 젖소 5두를 물려받았다. 1991년 서울우유조합에 가입(조합원번호 12061)하고, 송옥희씨(59세)와 일군 목장규모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지난 6월 조사한 검정자료에 따르면 착유우 54두·건유우 14두를 포함해 120두에 달한다.
이 중 ‘다다원 273호’는 305일 보정 유량이 1만3천75kg에 달하고, ‘다다원 328호’ 1만2천628kg, ‘다다원 316호’ 1만2천592kg, ‘다다원 289호’ 1만2천62kg 등 실제산유량이 1만2천kg 이상인 개체가 다다원목장에는 많다.
특히 이원규 대표는 회갑이 지났는데도 자가 조사료포 1만평에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농업기반공사 소유 땅 7천평까지 임대하여 연맥을 재배한다.
또 원유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지난 14년 동안 자가 볏짚은 물론 벼농사를 짓는 인근의 농가에서 나오는 볏짚까지 사각 벨라 곤포작업을 했다.
그런데 근년 들어 왼쪽 어깨와 팔이 쑤시고 불편하여 지난달 병원을 찾아 진찰한 결과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병명이 나와 수술을 했다. 1주일 입원을 하고 최근 퇴원했는데 앞으로 세달간 통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여 외국인 근로자 2명을 두었다.
또 이원규 대표가 병원에 누워 있는 등 몸이 불편하여 목장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자 다다원목장 젖소 분만간격(450일)과 공태일수(248일)는 다소 길게 나타났다.
이원규 대표는 “중학교만을 졸업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당시 고등학교를 다니던 장남(이병철·31세)이 함께 공부를 하자고 하여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게 됐다. 또 춘천소재 강원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는 장남을 따라 본인도 춘천에 있는 한림성심대학교 비즈니스학과에 입학하여 아들과 같은 해(2013년)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원규 대표는 “당시 SBS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닌 장남은 ROTC로 전역했으며, 상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차남(이민철·26세)은 식품유통社 강원북부물류센터에 근무하는데 최근 목장 대물림을 희망해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원규 대표는 서울우유조합 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대의원을 4회 역임하고 서울우유축산계장을 올해로 3년차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 봄부터는 철원에서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낙농가 72명과 일반유업체로 내는 낙농가를 포함, 110명으로 구성된 철원낙농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원규 대표는 “산적해 있는 낙농현안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몸이 불편하더라도 앞장을 서는 낙농가는 있어야 하잖느냐?”고 반문하고 “중앙정부는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고 확고한 장단기 낙농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여 낙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토록 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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