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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요거트, 우울증 예방·개선에 도움

스페인 나바라대학 연구팀 결과 ‘주목’
여성, 하루 1개 섭취시 발병률 30% 감소
요거트 속 유산균,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울증 발병에 장내세균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울증 개선에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거트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스페인 나바라대학 연구팀이 요거트를 자주 먹는 여성은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과 요거트를 먹는 습관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남녀 1만4천539명(평균 연령 37세)을 10년간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시작 전과 10년 후 설문조사를 통해 식생활과 우울증 발병상황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요거트 섭취량(1회 섭취량 125g)을 1주일 동안 0.5회 이하에서 7회 이상까지를 4개의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요거트를 가장 많이 먹는 ‘1주에 7회 이상’인 사람은 ‘0.5회 이하’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병위험이 22% 감소했다. 남녀별로 비교하면 남성의 경우에는 우울증 발병자 숫자가 적었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이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 요거트의 효과가 확인되었는데 34%나 발병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요거트를 많이 먹으면 우울증이 줄어드는지에 대한 인과관계에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장내환경 악화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한 가지라는 연구가 차례로 발표되고 있는데 세로토닌 부족이 우울증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로토닌은 기쁨과 쾌락을 느끼면 뇌에서 분비되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는데, 뇌 속에 2%, 장 속에 90%의 비율로 존재한다, 장내 세균이 세로토닌을 분비하고, 뇌에 보내주고 있는 것이다. 과거 진행됐던 쥐 실험에서 장내 세균을 없애버리면 세로토닌이 뇌에 보내지지 않아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장 속에 있는 단지 몇 퍼센트의 세로토닌이 인간의 정신상태를 크게 지배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장내에 유해균이 늘어나서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게 되고 반대로 유산균 등의 유익균이 늘어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증가하는데 유산균은 장 내 균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유산균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요거트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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