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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6월 돼지가격 맞나

24일까지 평균 4천251원…11년만에 최저 수준
소비부진 심각…출하감소 불구 가격 17.3% 하락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이 연중최고가를 기록해온 6월. 하지만 올해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낮은 수준의 돼지가격이 형성되면서 양돈농가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의 돼지가격은 24일까지 지육kg당 평균 4천251원(제주, 등외 제외)에 머물고 있다.
6월로 접어들며 돼지가격이 급격히 상승, 한 때 4천400원대(3~4일)에 진입해 양돈농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며 4천2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6월 가격으로는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심지어 안동발 구제역 사태에 따른 대량 살처분과 국내 돼지가격 폭등, 돼지고기 수입급증 등의 후유증으로 한 때 국내 육가공 및 유통체계가 붕괴, 국내 사육기반이 복구되면서 돼지가격이 폭락했던 2013년 6월도 소폭이긴 하나 올해보다는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양돈농가는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돼지가격이 연중 가장 높았던 시기이기에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6월 불패’ 도 옛말이 돼버렸다. 그러다보니 하반기는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고기 소비부진이 원인이다.
잔뜩 얼어붙은 시장 흐름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속에서 중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육가공업계의 가동률도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계절적 영향에 따른 출하두수 감소 추세에도 불구, 돼지가격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전히 적지않은 냉동재고 또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돼지출하두수가 지난해 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 오히려 돼지가격이 더 낮게 형성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24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94만9천452두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8만4천46두 보다 3.5% 줄었지만 돼지가격은 오히려 17.3% 하락했다.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잦으며 기온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도 전체적인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돼지 출하체중이 점차 작아지는 등 여름철 양돈현장의 출하지연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소비가 워낙 안되고 있는 만큼 돼지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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