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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우성사료 K-Farm을 찾아

“반도체 공장이야?”…“산란계농장 도란에그팜이야!”

  • 등록 2019.06.26 11:12:14


도란에그팜, 청정의 비결은 첫째도 둘째도 ‘청소’

식용란선별 위해 선별장 증축…HACCP 인증도


대한민국 산란계 농장의 새로운 기준

내가 구매한 계란, 믿고 먹어도 되는 걸까?” 소비자는 항상 불안하다. 정부는 계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농장에서 생산한 식용란을 전문적으로 선별·세척·건조·살균·검란·포장 처리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을 허가업종으로 신설했다.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안심과 신뢰는 올라갔지만, 생산자는 새로운 축산물위생관리법의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금강 하구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비옥한 토지가 넓게 펼쳐진 군산시 서수면에 위치한 도란에그팜(대표 최강석)은 4천200평의 부지에 4개동 16만수 규모의 농장에 쾌적한 사육 환경을 위해 현재는 14만수 정도 입식 되어 있다. 도란에그팜의 최강석 대표는 사료 운송업을 했던 인연으로 1992년 5천수 규모로 작게 시작해 2006년에 규모를 늘려 전업하게 됐다.

고향인 김제에서 처음 양계업을 시작한 최 대표는 채란업이 밀집된 김제가 질병에 취약하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발품을 팔며 다른 농장들을 견학하다 AI 청정화 지역인 군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계농장 시설의 장단점을 잘 아는 최 대표는 직접 설계를 통해 도란에그팜을 설립했다. 72m에 달하는 계사는 자연 바람에 의한 통풍을 염두에 두고 배치하여 여름철에는 신선한 바람이 유입되어 계사 내부가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를 위해 선별장을 증축했다. 검란기, 파각검출기, 세척기, 건조기 등의 장비를 들여온 후 무항생제, HACCP 인증까지 받아 자체적으로 신선한 달걀을 선별·유통해 로컬푸드나 학교급식에 납품할 예정이다. 


청결은 농장관리의 기본

도란에그팜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농장이 아니라 반도체 공장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청결하고 냄새도 없다. 최강석 대표는 그 비결을 청소에 뒀다. 각 계사 내부 곳곳에 에어건(Air Gun)이 설치되어 있어 먼지가 쌓일 새가 없다. 또한 소독기도 다수 설치해 매일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물청소할 수 있도록 바닥을 매끈하게 처리했다. 계분은 발생하는 즉시 바로 소나무 칩과 함께 발효해 퇴비공장으로 보낸다. 방문객 모두 입을 모아 깨끗한 농장이라고 칭하는 만큼 납품을 하는 지역 내 학교 급식 영양사들이 직접 견학을 오기도 한다. 


우성사료와의 절묘한 만남

최 대표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36주령부터 정체된 난중이 50주령까지 증가되지 않고 같은 품종의 난중 기준치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농장의 수익성과 직결되어 난중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우성사료의 제품과 프로그램이 결합된 모니터링이 시작됐다.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보강 처방도 병행했다. 계속되는 분석을 통해 장기간 오르지 않던 난중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30주령 (23~52주령) 연속 HD 산란율(Hen-day egg production) 90% 이상 기록했으며, 평균 난중도 육종 회사가 제시하는 목표 난중을 대부분 웃돌았다. 환우 이후(로만 라이트-플러스)의 성적은 더욱 두드러졌다. 74주령 왕란 31.0%, 특란 56.6%, 평균 난중 66.7g을 기록했다. 

농장주의 입장에서 절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우성사료 기술진의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담당자를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한 최강석 대표의 믿음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였다.


농장경영의 우선순위 ‘사람’이 먼저

최강석 대표는 농장경영의 가장 우선을 ‘사람’으로 꼽는다. 직원 7명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면서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를 최우선으로 한다. 농장을 관리하고 닭과 함께하는 것은 농장 대표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이다. 상인과의 관계 유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주령별 계란 크기에 따라 원하는 계란을 제공하다 보니 상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농장이 됐다. 

최강석 대표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란을 믿고 구매해주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양질의 계란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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