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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계란 수급조절…동물복지 사육 산란계 쿼터제 도입 필요

  • 등록 2019.06.26 10:47:06


류경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산란계의 케이지 사육
최근 들어 오해를 사고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산란계의 케이지 사육은 비교적 환경오염이 적고, 다른 사육시스템에 비해 계분과 닭이 분리돼 위생적인 사육방법이다. 또 일괄·체계적인 닭의 사양관리가 가능해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대다수의 농가에서 닭들이 600cm²/수 미만의 환경에서 밀식 사육되고 있어, 면역력 저하 및 질병 전파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AI의 근본적 원인이 닭의 밀식과 감금이라는 국민적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무분별한 사육기반 확장과 더해져, 현재 산란계 산업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계란 값 하락을 야기 시켰다.
이로 인해 닭의 협소한 사육환경을 개선, 사육밀도를 낮춰 사육수수를 줄임과 동시에, 전통적인 케이지에선 할 수 없는 모래욕, 퍼덕거림, 걷기, 비행 및 스트레칭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동물복지형 케이지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산란계 유동적 쿼터제 도입 돼야
아울러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산란실용계 쿼터제’ 도입이 필요하다.
계란가격이 곤두박질치며 산란계산업이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계란산업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산란계 수급조절이 절실한 상황이다. 쿼터제 도입으로 공급을 제한, 수급조절을 꾀 할 수 있을 것이다.
쿼터제는 산란 실용계 분양수수를 제한, 생산량을 조절해 계란의 안정적 수급조절을 위한 제도다. 쿼터제를 실시하면 산란종계 수입, 또한 종계장부터 사육수수를 감축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계란 값의 폭락을 막을 수 있어 산란계 수급 안정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실정은 산란실용계 분양시 쿼터제 실행으로 공급량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지만 강제 환우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수급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쿼터제로 인해 계란 값이 상승할 경우 산란계농가의 신규진입이나 생산시설 확충이 이뤄져, 결국 병아리 공급가격만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
다시 말해 공급량을 아무리 줄인다 해도, 국내 산란계의 특성상 강제환우가 가능, 사육수수 감축에 대한 효과는 미비하고 오히려 가격상승을 기대한 사육수수증가 등의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란종계업계와 실용계 농가들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단순히 분양수수 조절만이 아닌 유동적인 쿼터제의 도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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