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바이러스 중화시험법(FAVN, RFFIT)이 있다. 이 방법은 정확하지만 약 7일이 소요되고 조직배양 시설과 숙련된 전문가가 수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진단법은 다량의 시료를 12시간 내에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배양 시설과 숙련된 실험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기존에 검사를 수행할 수 없었던 가축병성 감정기관 등에서 활용가능하다. 아울러 백신 접종 후 모니터링용으로 활용할 때 시간 및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여기에다 정확성이 높다.
기존 바이러스 중화시험과 이번에 개발한 효소면역법을 비교한 결과, 개에서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95.8%, 96.5%, 96.3%로 나타났다. 너구리의 경우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모두 100%를 보였다.
양동군 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은 “이 기술이 광견병 근절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 요구되는 진단기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